기사입력시간 : 2011-05-30

제2부 (1)쓰시마(対馬)를 지키는 현대의 방인(防人)





▲원구(元寇) 때에 소우스케구니(宗助国)가 거슬렀던 옛길을 행진하는 자위대원=2010년 3월 5일, 나가사키현 쓰시마시 


 작년 11월 23일, 한국・연평도가 북한에게 포격당해 민간인 등 4명이 희생됐다. 조선반도 남단에서 불과 50킬로미터 남쪽에 위치한 나가사키현・쓰시마에도 긴장이 감돌았다.


 「이곳은 국경의 최전선. 포격사건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섬 방위에 임하는 육상자위대 쓰시마경비대 타니무라 히로시(谷村博志) 대장(47세)은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섬 북단에서는 한국・부산의 야경도 보인다. 조선반도와의 교류의 현관인 동시에 유사시에는 최전선-. 섬 내에 남아있는 수많은 역사유산이 시대에 휘둘려 온 모습을 대변해주고 있다.


 아스카시대(飛鳥時代), 당・신라연합군과 싸웠던 백촌강(白村江)싸움(663년) 직후에 세워진 가네다성(金田城)과 가마쿠라시대(鎌倉時代)에는 중국의 원・고려군이 2번에 걸쳐 침공했던 몽골(元寇)의 유적이 남아있다. 적군 3만~4만에 대해 불과 80기(騎)로 대항했던 쓰시마 무장인 소우스케구니(宗助国)는 지금도 (쓰시마)도민들의 영웅이다.


 「원구(元寇)이후, 쓰시마 사람들은 무사와 용사에 대한 존경의 마음이 매우 강하다. 우리(자위대)들에 대해서도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타니무라(谷村)대장은 말한다. 「대군(大軍)에도 겁먹지 않고 조국방위에 목숨을 걸었던 선인들의 마음을 잊지마라」가 부대의 표어다.


 소우스케구니(宗助国)가 원・고려군을 맞아 공격하기 위해 내달렸던 길을 따라가는 「고도행진훈련(古道行進訓練)」을 작년에 실시했다. 대원 약250명은 무게 20킬로미터의 배낭과 소총을 짊어지고 산길을 지나 5시간에 걸쳐 원・고려군이 상륙했던 쓰시마 서해안의 코모다하마(小茂田浜)까지 14킬로미터를 걸었다.


 「선인과 같은 길을 걸어보니 어느 샌가 가마쿠라 무사의 마음과 하나가 됐다」고 말하는 이누즈카 신노스케(犬塚信之介) 1등 육조(陸曹/일본 육상 자위대의 하사관 계급. 36세). 쓰시마 출신의 요네다 류스케(米田隆介) 육조장(陸曹長/26세)도「우리들도 이 나라를 지키는 방인이라 느꼈다」. 역사에 뿌리내린 쓰시마만의 긴장감이 대원들의 마음에 흘러넘친다.


  「오이자토나」. 일이 끝나고 내일 보자는 의미의 섬 연장자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인사말이다. 쓰시마경비대 OB로 향토사연구가인 코마츠 츠요시(小松津代志) 씨(63세)에 의하면 본래는「자고 있어도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행동하세요」라는 의미로 원구(元寇)때부터 전해지는 말이라고 한다.「간고(ガンゴー)가 온다)」라는 말은 장난꾸러기 아이를 야단칠 때 사용한다. 간(ガン)은 원(元), 고(ゴー)는 고려(高麗). 우는 아이도 울음을 멈췄다고 한다. 「이곳은 그런 특이한 섬이죠」라고 말하는 코마츠 씨.


 쓰시마에 대해서는 태평양전쟁 후, 한국의 이승만대통령이 다케시마(독도)와 함께 자국령이라 주장했다고 한다. 이 부당성을 밝힌 것은 역사였다.


 이미 1948(쇼와23)년에 실시됐던 섬 내의 유적조사로 대량으로 출토됐던 야요이시대(弥生時代/1800년 전)의 청동제 창이 거의 모두 큐슈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판명, 쓰시마가 고대부터 일본이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1부에서는 도로유적(登呂遺跡)발굴을 통해 패전으로 잃어버린 일본인의 긍지를 되찾았던 시대를 소개했다. 제2부에서는 센카쿠제도와 다케시마(독도)문제로 흔들리는 가운데, 영토의 중요함을 고고학의 시점에서 생각해본다.


 ■쓰시마 남북 82킬로미터, 동서 18킬로미터로 상도(上島)와 하도(下島)로 구성된다. 현지세력인 아비루(阿比留) 씨가 지배하고 있었지만 소우(宗) 씨가 가마쿠라시대에 슈고다이(守護代 : 가마쿠라, 무로마치 시대의 지방의 치안 유지를 맡던 직책의 대리인)가 되어 에도시대에는 쓰시마번주(対馬藩主)로 통치했다. 2004년에 6개 정(町)이 합병하여 섬 전체가 쓰시마시로 된다. 인구는 약3만5천명. 조선반도와의 국경에 있고, 일본해로부터 동지나해로 통과하는 요충에 위치하기 때문에 자위대는 육해공이 활동하고 있다.





독도본부 2011.05.30 www.dokdocenter.org

  기사입력시간 : 201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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