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이 류이치 /연합뉴스 ‘일본이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해서는 안 된다’는 문서에 서명했던 일본 집권 민주당 국회의원이 야당은 물론 집권 여당내에서도 비판이 쏟아지자 결국 반성 기자회견을 열었다.
도이 류이치(土肥隆一) 일본 민주당 의원은 10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문서 서명이) 이렇게 까지 큰 문제가 될 줄 몰랐다. 정치가로서 대단히 부주의했다”면서 “(일본) 국민과 관계자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맥을 충분히 살펴보지 못해서 생긴 결과”라며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이름)는 역사적 경과로 볼때 일본의 영토”라고 말했다.
그는 책임을 지고 정치윤리심사회장과 당 상임간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야당과 일부 우익단체가 요구하는 의원직 사퇴는 거부했다. 도이의원은 지난 달 27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 기독교의원연맹 회의에 일본측 대표로 참가, 일본이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해서는 안된다는 문서에 서명했다.
도이 의원은 2007년에도 한일 기독교 의원연맹을 통해 일본 과거사에 대한 사죄문을 발표했었다. 일제 강점기 서울에서 태어난 목사 출신 도이 의원은 7선 의원으로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 그룹의 고문을 맡고 있다. 도이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한국 서울에서 태어나 복잡한 식민지 시대 생활을 했던 것 때문에 나에게 한국은 중요한 과제”라고도 했다. [조선일보 2011/03/11]
독도본부 2011/03/15 www.dokdocenter.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