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돌려달라" 대규모 궐기대회
경북도 결연 시마네현 현민대회 열어
서미다 지사, 반환운동 확산 부추겨
[울릉] 경북도의 자매현인 일본시마네현이 최근 대대적인 독도반환 궐기대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져 또다시 ‘독도영유권문제’를 놓고 양국사이의 감정을 부추기고 있다.
독도역사찾기운동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일본 시마네현 사이고정의종합체육관에서 정치인, 어민, 학생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도반환요구 운동 시마네 대회’를 개최했다는 것.
이 자리에서 스미타 지사는 “젊은 현민들 사이에 독도 반환에 대한생각이 고조되어야 전국적인 운동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알려졌다.
또 카메이 중의원도 “하루빨리 독도영유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외교노력을 뒷받침하는 국민적인 운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의견발표에서 고카촌립 고카소학교 6학년 아라타 아유미 등 어린이들까지나와 독도와 북방영토에 대해 학교에서 배운 것을 내세우며 “어른이 되면 이 영토가 일본에 반환되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쇼쿠타쿠대학 카조마사오 교수는 ‘영토문제의 현상과 과제’란 제목의 강연에서 “1952년 독도가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에서 일본 영토로 되기 직전, 당시 한국의 이승만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독도영유권 선언을 했다”는 역사를 소개하면서 “독도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우리들의 역사인식이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대회가 열린 시마네현은 1905년 2월22일 현 고시 제40호로 독도를‘다케시마(죽도)’라고 이름붙이고 독도영유권을 주장해오기 시작했다.
독도역사찾기운동본부 김봉우 집행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일본에서의 독도운동을 새로이 다짐하고 확산하는 자리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은 한국이 방심하는 사이를 틈타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조영삼기자 2003.12.1. 영남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