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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바닷속 포탄 수개월째 방치

울릉수난구조대 작년 6월 신고…경찰·해군 처리 미뤄

'민족의 섬' 독도 수중에 다량의 포탄이 발견됐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관계당국이 수개월째 방치하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울릉수난구조대는 지난해 6월 독도주변에서 작업을 하던 어민들로부터 포탄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독도 수중을 탐색해본 결과 3개의 대형포탄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 및 해군 등에 연락을 취했다.

하지만 수개월이 흐른 지난해 12월 이들이 독도를 방문했을 때 한 포탄의 위치가 처음 발견 당시보다 다른 방향으로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독도 수중에서 발견된 포탄은 6~15m 수심에 걸쳐 있다. 독도박물관과 푸른울릉도·독도가꾸기 사무실에 전시해 놓은 포탄과 동일한 것으로 추정되며, 길이는 1m가 넘고 둘레 지름은 약 40㎝이며 앞부분이 타원형 형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포탄의 뇌관 부분으로 추정되는 원형막대형 돌출부분까지 확인할 수 있었으며 1개의 포탄은 표면 부분이 부식돼 굳은 화약으로 추정되는 부분이 노출돼 있어 칼로 긁으면 은빛 가루가 수중에 흩어지는 상태로 상태로 방치돼 있다.


[사진] 울릉수난구조대원들이 지난해 6월 독도 수중에서 발견해 신고한 포탄. 울릉수난구조대 제공

포탄을 발견하고 신고한 정모(40)씨는 "지난해 6월 포탄을 발견하고 해경에 통보했지만 해경측은 '일반적으로 해경에 신고해도 어차피 해군에 이첩해야 하기 때문에 바로 해군에 연락하는 것이 빠르다'며 책임을 미뤘다"며 "이에 바로 울릉도에 주둔 중인 해군부대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접수를 받은 해군에서 "어떻게 처리할 지 지금 밝히기 힘들다"며 "상부에 보고 후 추후 통보를 하겠다"고 한 후 소식이 없자 또다시 울릉경찰서에 제보했다.

울릉서는 포탄위치와 크기 등을 확인 후 경북지방경찰청으로 보고한 후 경북경찰청의 관계자가 "소중한 제보 감사하다. 국방부 등에 보고를 거쳐 처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이후 수일 후 해군에서 정씨를 찾아와 독도 수중에서 발견된 포탄의 위치와 크기 등을 확인했다.

그러나 수개월이 지난 지난해 12월 독도를 방문했을 때 포탄이 그 자리에 있는 것을 보고 정씨는 "우리나라 땅에서 포탄이 발견됐는데 경찰과 군인들은 뭐하는 지 모르겠다"며 "말로만 독도는 우리 땅이라 하지만 포탄 처리하는 것도 일본 눈치 보냐"며 분개했다.

정씨는 "포탄이 한 개도 아니고 여러 개를 방치 중이며 또한 신고해도 처리 안하는 것을 보니 분명 밝히지 못할 이유가 있을 것"이라면서 "매년 1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민족의 땅 독도를 보기 위해 독도에 입도하고 울릉지역 어민들도 독도 근해상에서 어로활동을 하고 있는데 위험한 포탄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것은 관계당국의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비난했다.[경북일보]

독도본부 www.dokdocenter.org 201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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