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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바다가 독도 연안으로 옮겨갔나

독도연구센터 조사결과, 제주 연안 서식하던 자리돔 등 상당수 어종 발견


  ▲ 자리돔 모습

제주 연안에 서식하던 어류들이 대거 독도 연안으로 옮겨가면서 마치 제주 바다가 독도 연안으로 옮겨간 것을 연상케 하고 있다.

16일 국립수산과학원 독도수산연구센터(센터장 전영렬)에 따르면 독도 연안 수심 50~100m에서 어구(그물)를 통해 확인한 어류는 말쥐치, 쥐치, 조피볼락, 망상어, 돌돔, 방어, 빨간횟대, 참홍어 및 볼락류 등으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출현한 어종수는 53종으로 확인됐다.

이 중 돌돔, 방어 등 상당수가 10여 년 전에는 제주 연안과 남해 일부 연안에서만 발견됐던 어종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일부 어종들이 북상하고 있는 것으로 독도수산연구센터는 분석했다.

수중잠수 및 촬영조사 결과를 보면 수심 20m 내·외 확인된 어류는 계절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제주 연안에서만 발견됐던 자리돔이 가장 우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망상어, 인상어, 노래미, 쥐노래미, 가시망둑, 청베도라치, 돌돔, 용치놀래기, 벵에돔 등도 발견됐다.

최근 분포량이 증가하고 있는 어종 현황을 보면 수심 50~100m의 경우 말쥐치, 임연수어, 참홍어, 볼락류 등이 우점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말쥐치의 분포량이 월등히 증가하고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심 20m의 경우에는 자리돔, 인상어, 망상어가 많이 존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파랑돔, 흰꼬리볼락의 개체수가 증가하는 것이 확인됐다.

독도수산연구센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자리돔 등 제주에서 발견됐던 어종이 독도 연안으로 어떻게 이동했는 지와 그 전에도 독도 주변에 서식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며 “만약 어종의 이동이 있었다면 지구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이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일보)

2010.11.18. 독도본부 www.dokdocent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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