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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5월 2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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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산책]동해 품속의 독도 '강원도지도'



두어 시간 한가롭기에 전시실을 둘러보다 고지도 한 점 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18세기후반에 만들어진 가로 세로 모두 150㎝가 넘는 대형 '강원도지도'이다.

고성 간성 양양 등 친숙한 지명은 물론이고 지금은 쉽게 가보지 못하는 회양과 이천 등의 땅이름도 보인다.

금강산도 묵선으로 간결하고 힘차게 표현되어 있다.

여러 군현의 읍치와 명찰과 산성, 그리고 이들 사이를 이어주는 길이 선명하다.

나는 어느새 200여 년 전의 아름다운 강원도 길을 떠도는 여행을 하고 있었다.

발길이 삼척 남쪽의 한 항구에서 멈추었다.

멀리 동해와 하늘이 닿아있다. 눈부시게 푸르고 넓다. 나선 김에 배를 빌려 탔다.

여러 시간 배를 저어가자 울릉도가 나타났다.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조금 높은 곳에 오르자 동쪽으로 작은 섬이 보였다.

근처에서 가을걷이하던 아낙이 우산도라고 말해준다.

울릉도 주민들이 가서 고기잡이하는 곳이라고. 섬에서 하루를 묵고, 이튿날 새벽 해돋이를 보고, 갈매기 떼의 배웅을 받으며 돌아왔다. 울릉도와 독도를 돌아보는 1박 2일의 동해 여행이 끝나자 비로소 이런저런 소리들이 들리기 시작했다.

현실로 돌아오자 동해 표기 문제가 떠올랐다.

고지도의 바다 이름 표기에 있어,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는 '동해(east sea)'나 '한국해(sea of korea)'가 대세를 이루다가 19세기 들어 일본해(sea of japan) 표기가 급증했다. 이러한 역사의 흐름은 결국 일본에 의한 조선의 국권 상실로 이어졌다.

18세기까지 동서양의 각종 지도에 표기되던 명칭 '동해(東海)'는 1919년 국제수로기구에 의해 '일본해'로 국제적 공증을 받기에 이르렀다.

최근 다각도의 노력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지도에서 '동해/일본해' 표기의 비율이 높아지긴 했지만 35%를 넘지 못한다. 본래의 실상을 복원하기까지는 길이 아직 요원하다.

두보는 시에서 말했다. 사람을 맞히려면 먼저 말을 쏘아야 하고, 적을 잡으려면 먼저 그들의 왕을 잡아야 한다고.

1637년 남한산성을 물리적으로 무너뜨리기 힘들다고 판단한 청 태종은 강화도를 먼저 공략할 것을 지시했다.

강화도의 왕자와 비빈들이 사로잡히자 남한산성에서는 더 버틸 힘을 잃고 항복했다.

청 태종은 명나라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여러 해에 걸쳐 티베트와 몽골 등 그 주변의 나라들을 포섭했다. 당시 그는 "큰 나무를 벨 때 먼저 양쪽 측면을 찍으면 저절로 넘어간다"고 말했다.

그의 시야는 일의 급소와 주변을 두루 파악할 만큼 열려 있었던 것이다.

동해 표기 문제와 일본의 독도 시비는 무관하지 않다.

여행에서 확인한 것처럼, 이 바다가 동해이고 저 섬들이 우리 영토임은 200년 전이나 오늘이나 다름이 없다. 그런데 이 자명

한 사실에 대한 도전에 우리는 어떻게 응전할 것인가?

독도는 현재 우리의 영토이니 그들의 자잘한 시비에 왈가왈부 일일이 대거리할 필요 없다.

감정적이고 산발적인 대응은 국제적으로 독도를 영유권 시비 지역으로 이슈화만 시켜줄 뿐이다.

우리는 대신 말없이 동해 표기의 역사적 당위성을 홍보하고 그 비중을 높이는 일에 주력해야 한다. '동해' 품속 독도의 영유권이야 말하면 입만 아플 뿐이다. 

지도는 1770년 신경준이 주도하여 만든 '팔도도(八道圖)'의 원본으로 추정된다.

현재 우리 혜정박물관에 경기도, 함경남·북도, 강원도 지도 4점이 소장되어 있다.

개인 소장인 경상도 지도를 제외한 나머지 네 점은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오래지 않아 흩어진 여덟 식구가 한자리에서 감격의 상봉을 하는 날이 오기를 간절하게 기원한다.

(경인일보)

2010.10.22. 독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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