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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권경안 기자의 남도이야기 [67] 울릉도와 독도, 그리고 전라도 사람들

김충석 여수시장은 초도(草島)에서 태어났다. 여수로부터 67㎞ 떨어진 작은 섬이다. 섬 가운데 해발 338m인 산이 있다. 기암괴석과 울창한 상록수림이 있다. 예전 흥양군(고흥군)에 속했다가, 1896년 이래 돌산군, 여수군, 여천군, 다시 여수시로 소속되고 있다.

이 섬에서 자란 김 시장은 어린 시절 나무 그늘 아래서 어른들로부터 울릉도와 독섬(독도), 연평도 조기잡이에 대한 이야기를 수없이 들었다. 고흥에서 시집 온 할머니로부터 들었던 이야기는 아직도 또렷하다. 초도, 거문도 사람들이 울릉도와 독도에서 가졌던 역사를 전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할머니는 남편을 따라 울릉도를 한 차례 다녀왔다 한다.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노와 돛으로 움직이는 풍선(風船)을 타고 울릉도에 갔다. 울릉도에서 배를 만들고 집을 지을 나무와 향나무를 가득 싣고 왔다. 초도에는 동백나무와 같은 나무들이 많아 집을 지을 '쭉 뻗은' 재목이 없었기 때문. 김 시장의 고향집도 울릉도에서 가져온 나무로 지었다. 초도에서 오래된 집들은 모두 울릉도에서 가져온 나무로 지었다고 했다. 향나무는 제사 지낼 때와 경사스러운 날과 절에서 쓰기 때문에 아주 비싸게 팔렸다. 재목이나 향나무 뿐 아니라 울릉도에서 가져온 해산물도 많았다. 미역, 다시마, 해삼, 전복, 소라, 홍합을 말려서 가져와 팔았다. 이 해산물은 울릉도 높은 산에서 날씨가 좋으면 보이는 독섬의 동·서 두 섬 사이에서 건져낸 것이었다.

울릉도에 갈 때는 하늬바람(북서풍)이나 서마(남서풍)나 마파람(남풍)이 불어야 좋고, 올 때는 샛바람(동풍)이나 높새바람(북동풍)이 불어야 좋았다. 10월 초순에 갔다가 겨울을 보내고, 2월 중순 울릉도를 떠나왔다. 바람이 그치면 노를 젓고, 조류가 맞지 않으면 닻을 놓고 쉬면서 기다렸다 가고, 맞바람이 불면 '갈지(之) 자'로 갔다. 갈 때는 운이 좋으면 10여일, 그렇지 않으면 한달이 넘기도 했다. 울릉도는 겨울에는 눈이 많이 오고 매우 추웠다.

'술비소리'는 바로 울릉도를 오갔던 뱃사람들이 불렀던 노래였다. 초도, 그리고 가까운 거문도에서 전하고 있다. 울릉도에 오가기 위해 준비하고, 배질(항해)하고, 또 일하면서 불렀다. 이 소리는 뱃노래 5곡과 함께 전남무형문화재 제1호이다. 구전(口傳)으로 역사를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1882년 울릉도와 독도에는 한국인 140명과 일본인 78명이 있었다. 전라도 115명, 강원도 14명, 경상도 10명, 경기도 1명이었다. 전라도 사람들이 가장 많았다. 전라도는 초도와 삼도(세 개의 섬으로 이뤄진 '거문도'의 옛이름), 낙안(순천) 사람들이었다.

조선은 왜구 침탈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섬에서 사는 사람들은 뭍으로 옮겨 섬을 비워놓는 공도(空島)정책에 이어, 정기적으로 관원을 파견해 점검하는 수토제(搜討制) 개념으로 섬을 관리했다.

그러나 서양세력의 동해 진출이 점차 늘어나고, 개항이 되자 일본인들이 울릉도에 불법적으로 들어왔다. 그러자 조선은 1882년 관리를 파견해 현지조사한 다음, 한국인이 이주해 살도록 정책을 추진했다. 그리고 1890년 울릉도를 관할하는 관리인 도감을 임명했다. 그 초대 도감이 거문도 사람이었다.

오늘날 독도 문제는 한일 간에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사안이다. 영유권 입증에는 언제부터 어떤 사람들이 살아왔고, 또 어떻게 통치권이 미쳐왔는지가 중요하다. 울릉도와 독도의 '역사'는 국가적·국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사안이다. 전라도 사람들이 이 역사에 관여했다는 점은 특기할 만한 일임에는 틀림이 없다.

(조선일보)

2010.10.19. 독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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