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2004년부터 2005년에 걸쳐 한국 서울의 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에 유학했다. 어학교에서는 한류 붐 이전부터 일본인유학생이 많았는데, 젊은이부터 연세가 든 분까지 다양한 사람이 있었다.
어학교 수업 중, 어느 연배의 일본인 여성이「일제의 잔재」에 대해 발표한 적이 있었다. 식민지 시대의 건물 등을 한국에서는「일제의 잔재」라 부른다. 그 여성은 이에 대해「『일제의 잔재』가 존재하는 건 부끄럽다」가 말했다.
또는 이런 연배의 일본인 여성도 있었다. 한국정치사에 대해 배우는 수업에서 「한국의 남북분단의 원인은 무엇인가」라는 테마로 학생이 말한 적이 있었다. 필자는 「미국과 소련과 유엔이 원인」이라고 발언했는데, 그 일본인 여성은「(남북분단의 원인은)일본의 식민지지배에 있다」고 말했다.
필자는 이런 생각을 비판할 생각은 없다. 다만, 식민지시대의 건물이라고 해도 이전의 조선총독부처럼 조선의 왕궁인 경복궁의 일부를 부시면서까지 세운 것이라면 그렇다 해도, 단순히 일본의 통치시대에 세웠다는 것만으로는 억제의 상징이라고까지는 말할 수 없다.
문제는 일본의 식민지지배에 대해 어디까지가「사과와 사죄의 대상」인지 무척 애매해 주관적인 것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덧붙이면,「남북분단의 책임은 일본에 있다」는 발언은 무라야마 토미이치(村山富市) 전 수상도 한 적이 있다.
또는 한국의 대일무역은 항상 적자수지지만, 이를「일본에 의한 경제적 착취」라 부르는 한국 학자도 있다. 본디 무역이란 글로벌적인 것으로, 2국간의 무역수지만을 보고 비판하는 건 전혀 의미가 없다. 예를 들어, 일중무역은 항상 일본이 적자다.
혹은 히로시마(広島)・나가사키(長崎)의 한국인 피폭자에 대해 일본 식민지지배의 희생자라는 견해도 있는가 하면, 필자처럼「전승국에 의한 대량학살사건의 희생자」라는 견해도 존재한다.
「나쁜 건 모두 일본책임」이라는 소위「양심적인 일본인」이 어떤 언동을 하든 자유지만, 그게 역사교과서와 일본정부에 의해 일본으로서의 공식견해가 되면 그건 문제라 하겠다.
PJ뉴스 2010.09.05
2010.09.20. 독도본부 www.dokdocente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