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등과 대항 고조되는 자신감
「민주화운동으로 바빠, 일본에 대해 생각할 여유도 관심도 없었다.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할 수 없었던 우리 세대에겐 일본은 먼 존재로 실감도 없었다」
군 출신인 전 두환씨가 대통령에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1981년에 대학에 입학했다는 김 종걸・한양대학대학원 교수(48세)는 학생시절의 대일관을 위와 같이 되돌아본다.
지일가(知日家)의 가정에서 자라나, 부친에게「일본인은 친절하고 깔끔한 걸 좋아한다.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겸허함을 중시하는 사람들이다」라고 들으며 자랐다.
그래도「우리들은 당시, 얼마나 한국이 멋진 나라인지, 자랑스러운 민족인지를 배웠다. 때문에 학교에서는 일본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 기뻐하는 집단의식이 있었다」고 되돌아본다.
서울대생이었을 무렵, 학생데모에 참가했다는 공무원인 박 수철씨(47세). 어렸을 적은 외가 할머니로부터 통치시대의 얘기를 자주 들었다고 한다.
「일본은 한국고유의 전통과 문화의 대부분을 말살했다. 왜, 우리민족이 다른 민족으로부터 지배를 받고, 억압당하고, 자신들의 역사까지도 왜곡되지 않으면 안 되는가. 어렸을 때는 일본이 미웠다」고 말한다.
친가 할아버지가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했다는 IT기업의 사장인 신 광호씨(47세)의 대일관은 다음과 같다.
「솔직히 말하면 일본에 대해서는 좋은 이미지는 없다. 우리들 『386(삼팔육)세대』는 기본적으로 일본을 좋아하지 않는다. 어렸을 때는 이번에는 한국이 (일본을)침략해 일본을 식민지로 삼으면 되는데, 라고도 생각했다」
1990년대에 연령이 30대(3)로, 80년대(8)에 대학에 들어가 학생운동에 참가하고, 60년대(6)에 태어난 세대를 한국에서는 「386세대」라고 부른다. 현재 40대의 세대를 말한다.
민주화를 요구하며 일어난 광주사건(80년대)을 계기로 군사정권타도를 목표로 반정부운동이 한창이었던 시기에 학생이었다. 이 세대의 대부분이 학생운동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386세대가 소년기를 지냈던 60, 70년대 당시는 한국에서는 해외여행이 허락되지 않는 사실상 “쇄국상태”였다.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한 것을 배경으로 해외여행이 완전히 자유화된 건 서울올림픽이 개최된 다음 해인 1989년 이후다.
이 세대가 각광을 받게 된 건, 2000년의 총선거 때다. 한국정계의 신세력으로 386세대가 몇 명이나 입후보해, 김대중 정권의 정치가들을 표적으로 한 「낙선운동」을 펼쳐 주목 받았다.
지금은 정계와 학계, 언론계 등을 주도하는 존재가 되었으며, 여론을 리드하고 있다. 선거 등에서는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고도 말해지며, 이 세대의 투표행동이 선거결과를 크게 좌우한다.
386세대의 일본에 대한 생각을 다른 세대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
「일본에게 한국도지지 않는다. 대등하다는 의식이 강하다. 하지만 일본을 알게 됨에 따라 역시 선진국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었고, 그렇다면 좋은 점은 일본으로부터 배워 일본을 이기자는 대항심이 강한 세대다」(53세, 잡지사 사장)
「일본은 별거 아닌 나라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이 한국보다도 위에 있다는 것도 인정하고 있고, 일본의 좋은 점은 배우자는 마음이 강하다」(39세, 공무원)
「자신들의 힘으로 사회를 바꿨다」는 자부심이 강한 세대인 만큼, 일본에 대한 대항심이 강하다. 단, 사무적으로 좋은 면은 인정한다. 반일감정이 강한 신 광호씨도 「어른이 되고 나서는 일본에게 배울 점도 많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한다.
한 번도 일본을 방문한 적인 없는 박 수철씨는 일본에 대한 특별한 감정은 없지만, 그런 만큼 대등한 일한관계를 말한다.
「일본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필요하다면 우리들은 배워야한다. 일본도 한국의 장점은 배운다. 이런 관계가 되면 서로 좋지 않을까」
「민주화운동으로 바빠, 일본에 대해 생각할 여유도 관심도 없었다.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할 수 없었던 우리 세대에겐 일본은 먼 존재로 실감도 없었다」
군 출신인 전 두환씨가 대통령에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1981년에 대학에 입학했다는 김 종걸・한양대학대학원 교수(48세)는 학생시절의 대일관을 위와 같이 되돌아본다.
지일가(知日家)의 가정에서 자라나, 부친에게「일본인은 친절하고 깔끔한 걸 좋아한다.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겸허함을 중시하는 사람들이다」라고 들으며 자랐다.
그래도「우리들은 당시, 얼마나 한국이 멋진 나라인지, 자랑스러운 민족인지를 배웠다. 때문에 학교에서는 일본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 기뻐하는 집단의식이 있었다」고 되돌아본다.
서울대생이었을 무렵, 학생데모에 참가했다는 공무원인 박 수철씨(47세). 어렸을 적은 외가 할머니로부터 통치시대의 얘기를 자주 들었다고 한다.
「일본은 한국고유의 전통과 문화의 대부분을 말살했다. 왜, 우리민족이 다른 민족으로부터 지배를 받고, 억압당하고, 자신들의 역사까지도 왜곡되지 않으면 안 되는가. 어렸을 때는 일본이 미웠다」고 말한다.
친가 할아버지가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했다는 IT기업의 사장인 신 광호씨(47세)의 대일관은 다음과 같다.
「솔직히 말하면 일본에 대해서는 좋은 이미지는 없다. 우리들 『386(삼팔육)세대』는 기본적으로 일본을 좋아하지 않는다. 어렸을 때는 이번에는 한국이 (일본을)침략해 일본을 식민지로 삼으면 되는데, 라고도 생각했다」
1990년대에 연령이 30대(3)로, 80년대(8)에 대학에 들어가 학생운동에 참가하고, 60년대(6)에 태어난 세대를 한국에서는 「386세대」라고 부른다. 현재 40대의 세대를 말한다.
민주화를 요구하며 일어난 광주사건(80년대)을 계기로 군사정권타도를 목표로 반정부운동이 한창이었던 시기에 학생이었다. 이 세대의 대부분이 학생운동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386세대가 소년기를 지냈던 60, 70년대 당시는 한국에서는 해외여행이 허락되지 않는 사실상 “쇄국상태”였다.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한 것을 배경으로 해외여행이 완전히 자유화된 건 서울올림픽이 개최된 다음 해인 1989년 이후다.
이 세대가 각광을 받게 된 건, 2000년의 총선거 때다. 한국정계의 신세력으로 386세대가 몇 명이나 입후보해, 김대중 정권의 정치가들을 표적으로 한 「낙선운동」을 펼쳐 주목 받았다.
지금은 정계와 학계, 언론계 등을 주도하는 존재가 되었으며, 여론을 리드하고 있다. 선거 등에서는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고도 말해지며, 이 세대의 투표행동이 선거결과를 크게 좌우한다.
386세대의 일본에 대한 생각을 다른 세대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
「일본에게 한국도지지 않는다. 대등하다는 의식이 강하다. 하지만 일본을 알게 됨에 따라 역시 선진국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었고, 그렇다면 좋은 점은 일본으로부터 배워 일본을 이기자는 대항심이 강한 세대다」(53세, 잡지사 사장)
「일본은 별거 아닌 나라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이 한국보다도 위에 있다는 것도 인정하고 있고, 일본의 좋은 점은 배우자는 마음이 강하다」(39세, 공무원)
「자신들의 힘으로 사회를 바꿨다」는 자부심이 강한 세대인 만큼, 일본에 대한 대항심이 강하다. 단, 사무적으로 좋은 면은 인정한다. 반일감정이 강한 신 광호씨도 「어른이 되고 나서는 일본에게 배울 점도 많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한다.
한 번도 일본을 방문한 적인 없는 박 수철씨는 일본에 대한 특별한 감정은 없지만, 그런 만큼 대등한 일한관계를 말한다.
「일본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필요하다면 우리들은 배워야한다. 일본도 한국의 장점은 배운다. 이런 관계가 되면 서로 좋지 않을까」
2010.09.02. 독도본부 www.dokdocenter.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