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생들이 배우는 사회나 역사 교과서 가운데 상당수에 독도 부분이 빠져 있거나 관련 내용이 부실하다고 합니다.
일본이 교과서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좀더 철저한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올해부터 새로 바뀐 중학교 사회 교과서입니다.
독도가 왜 우리땅인지 알기 쉽게 설명하는 책이 있는 반면, 독도에 대한 언급조차 없는 책도 있습니다.
고등학교 교과서에는 설명이 있더라도 몇줄 되지 않거나 일본과 독도 분쟁에 대한 내용은 빠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교과서를 보면 몇줄로 짧게 소개돼 있는데 그러지말고 좀 더 광범위하게 제대로...
"독도가 왜 우리땅인지 더 많은 정보를 교과서에 실어 줬으면 좋겠고요, 일본사람들 보면 독도가 왜 우리땅인지 설명하고 싶어요."
실제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출판된 사회 교과서 15권 가운데 절반 가량이 독도를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올해 발행한 사회과 교과서 대부분에 독도 내용을 실은 일본과 대조적입니다.
독도에 관한 세부적인 교육 지침이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출판사별로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현재 교육과정에 기술돼 있지 않기 때문에 교과서에 따라서 출판사에 따라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독도 교육을 좀더 치밀하고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독도가 왜 우리땅인지 학생들이 논리적인 근거와 이유를 배워야 갈수록 첨예해질 일본과 분쟁에도 맞설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교과서는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란 부분에 설명만 돼 있지 왜 우리나라 영토인가를 설명해 줌으로써 일반 시민들이나 학생들이, 그것을 외국인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는 것이 매우 아쉽습니다."
교육당국은 내년부터 교과서에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내용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차근차근 독도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나가는 동안 우리는 뒤따라가기식 대응에 그치는 것 아닌지 따져볼 일입니다.
2010.08.27. 독도본부 www.dokdocenter.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