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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코리아! 오케이?”… 인사동 ‘슈 샤인 마담’ 정순덕씨, 외국손님에 알리기 10년째




서울 인사동 낙원상가 앞에서 30년째 구두를 닦고 있는 ‘슈 샤인 마담’ 정순덕(67) 할머니에게는 특별한 유니폼이 있다. 직접 주문해 만든 ‘독도 티셔츠’다. 항상 앞치마 속에 챙겨 입는 티셔츠에는 ‘독도를 아는가? 독도는 한국에 속한다(DO YOU KNOW [dok-do]? DOKDO BELONGS TO KOREA)’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구둣방 문을 내리면 셔터에도 같은 문구가 크게 써 있다. 문을 닫아도 외국인들이 길을 오가며 보라는 뜻이다.

6.6㎡ 남짓한 구둣방에서 6일 정씨를 만났다. 그는 ‘한국 땅 독도’를 알린 지 올해로 10년째라고 했다. 하루 종일 좁은 구둣방에서 독도를 알리는 이유를 묻자 정씨는 “가만히 앉아 있어도 외국인이 많이 오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정씨는 “우리끼리만 떠들기보다 외국인의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했다.

정씨가 ‘한국 땅 독도’를 적극적으로 알리게 된 것은 어린 시절의 기억 때문이다.

정씨는 일본인들이 집에 있는 놋그릇을 전부 빼앗아가던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돌이켰다.

“놋대야에 따뜻한 물을 받아 할아버지 세수하시라고 드리는데 그걸 가져가겠다는 거야. 세수만 하신 뒤에 주겠다고 했는데도 발로 걷어차고 빼앗아갔지. 그 물을 흠뻑 뒤집어썼었어.”

정씨는 횡포가 심하던 일본인들이 독도마저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는 것을 보고 견딜 수 없었다.

분한 마음에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봤다. 그리고 인사동을 찾는 외국인에게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리기로 결심했다.

그때부터 정씨는 외국인 관광객이 구둣방에 들어오면 짧은 영어로나마 “독도! 코리아! 오케이?”라고 말을 건넨다. 정씨는 ‘내가 한국의 이미지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구두를 닦았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커피를 타 권하고, 겉만 닦는 것이 아니라 더러워진 신발 속까지 청소해 줬다.

이런 탓에 정씨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슈 샤인 마담’으로 통하는 유명인사다. 정씨 이야기를 들은 외국인 관광객은 ‘슈 샤인 마담’에게 가자고 가이드에게 조르기도 한다. 양말을 꿰매 준 한 미국인 관광객은 7년 후 다시 정씨를 찾아 “아직 그 양말을 간직하고 있다”고 인사하기도 했다.

외국인들은 정씨를 신기하게 여기며 사진을 많이 찍어간다. 정씨는 처음에는 한국을 구두닦이의 나라로 볼까봐 카메라를 피했지만 이젠 오히려 독도 티셔츠를 보여주며 사진을 찍으라고 권한다.

정씨는 갑작스런 병으로 남편을 잃은 뒤 두 아이를 키우기 위해 구두닦이가 됐다.

“사람들이 종로에 가면 돈을 잘 쓴다”는 말을 듣고 무작정 인사동에 앉아 시작한 일이 구두를 닦는 것이었다. 이제 정씨에게 독도 알리기는 삶의 활력소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구두닦이 일은 힘들지만 ‘슈 샤인 마담’으로 사는 게 나쁘지 않아. 나한테 구두를 닦으러 와서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걸 알게 됐다는 외국인이 얼마나 많은데.” 정씨는 가슴을 펴고 “글자가 구김 없이 잘 보이느냐”며 환히 웃었다.

 

2009년 12월  06일자  국민일보 이경원기자
 
* 2009.12.08  독도본부  www.dokdocent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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