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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1월 2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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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땅, 이어도 지키기

제주대학교 지리교육과 송성대 교수

한·중 경계는 대륙연장설이 아닌 대륙붕구조론 정당

이어도는 고대 제주인의 삶의 터전 “당연 한국 영토” 




▲제주대학교 지리교육과 송성대 교수



필자의 이어도 연구 인연은 한·중간에 이어도 문제가 발생치 않았던 시기에 순수 학문적인 차원에서 제주인의 정체성 연구를 하는 과정에 이뤄졌다. 그 결실은 1997년도에 ‘제주인의 해민정신’이라는 단행본으로 출간된 바 있지만, 그 이후 이어도 관련 모임 때마다 불려 다니게 됐다. 

이어도는 한·중·일 3국에 의해 만들어지는 삼각형의 가운데 해역에 있는 섬이다. 제주인은 고대사회 즉 오월동주 시대 때부터 당시 중국의 심장부를 오가며 무역을 행한 기록들이 있다. 고대 제주인들은 제주에서 양자강 하구까지 왕복 1000km의 바닷길을 오가며 무역을 했던 것이다. 필자는 이 항로를 ‘이어도 뱃길’이라고 부른다. 

이어도가 지금은 수면하의 암초지만 필자의 가설로는 당시 제주해민들에게 이어도는 수면상의 섬이었을 가능성이 있고 따라서 다종의 신화와 전설이 생겨났다고 본다. 이어도가 수중 암초가 아니라 섬이었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이어도가 침하하기 전에 만들어진 파식대(波蝕臺)를 가진 화산도라는 것이다. 

이어도는 제주해민들에게는 항로를 알리는 곳이며 산자와 죽은자가 만날 수 있는 영적 장소로서 수많은 전설, 신화, 민담이 생겼다. 현대에는 수많은 문학작품과 음악, 그림들이 맥을 이어 자연스럽게 나타나고 있다. 이어도에 대해 한국이 시원적 권원(始原的 權原)을 주장하는 근거는 이렇게 한국인의 이어도에 대한 시간적, 공간적 인지도가 높음에 두어진다. 

중국인들이 ‘쑤엔자오(이어도를 중국에서 부르는 말)’에 대해 어느 정도 인지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이어도가 자국의 영역이라는 중국의 주장은 마치 ‘이어도’라는 부르는 남의 집 강아지에다 난데없이 어느 날 불한당이 ‘쑤엔자오’라고 이름 붙여 자기 강아지라 우겨 끌고 가려는 억지에 불과하다 할 것이다. 

1868년(고종 5년) 영국 상선에 의해 이어도가 암초로서 발견된 후, 1900년에 영국 상선 Socotra호가 접촉사고를 당한 후 영국 해군 본부는 이 해역을 측량해 이 암초를 Socotra Rock이란 이름을 붙여 세계에 알렸다. 이 소식을 들은 일본은 재빠르게 학술조사를 실시해 이를 ‘하로우수’라 작명하고 자국의 수로지에 표기했다. 

파랑도(이어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분명히 하자는 생각은 최남선이 최초이고, 일본의 하로우수를 파랑‘島’로 불렀던 것도 최남선이 최초다. 1951년 7월 당시 법제처장으로 있던 유 박사는 어느 날, 일본 신문에 난 미국의 대일강화조약 초안을 보다가 독도가 빠져 있는 것을 보고 미국정부에 이와 관련한 우리나라 공식 의견서를 제출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고는 한국사에 밝은 최남선을 찾아가게 되는데... 

여기서 최남선은 독도의 내력과 함께 새로운 지식 하나를 더 알려주게 된다. 바로 이어도라는 섬을 이 기회에 우리의 영토로 확실하게 해 놓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던 것이다. 최남선의 의견을 들은 유 박사는 한국 대표에 독도와 함께 이어도를 한국의 영토에 포함시키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미국 측은 이어도가 어디에 있는 섬이냐고 주미 한국대사에게 물었고 동행했던 한국 측 관계자는 “동해에 있는 작은 섬으로 ‘대략’ 울릉도 가까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모호한 대답을 하고 말았다. 이렇게 한국의 교섭대표들은 정부의 국토규명 사업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공유치 못했다. 때문에 이어도가 마라도 서남방 수평선 너머에 있는 섬으로 제주에서는 아이들도 알고 있을 지식임에도 무지를 드러내고 만 것이다. 

한국 대표의 그런 어설픈 주장을 미국이 받아들일 이유가 없었다. 물론 이어도의 위치를 정확히 짚었을지라도 이어도가 섬이 아닌 수중 암초로서 지도상에 표기되지 않아 영토로 인정받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1995년,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 건설이 착수되자 이번에는 일본 아닌 중국이 이어도를 탈취하려 야욕을 드러낸다. 그들은 대륙연장설을 들이밀며 한국과 중국 사이에 있는 바다의 3분의 2는 실트가 덮여 있기 때문에 중간선이 아닌 7:3 비율로 경계를 그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제법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한국의 중간선 이론과 문화적(시원적) 권원을 인정하고 있다. 한·중 간의 대륙붕 경계는 대륙연장설이 아니라 대륙붕 구조론에 의해 획정돼야 정합적이 된다. 대륙붕 경계 다툼이 인접국끼리라면 형평성의 원리가 참고 되기도 하겠지만 대향국끼리, 그것도 대륙붕 협약국 간 양국의 중간선을 경계로 하자는 것이 국제적 합의다. 

중국의 이러한 주장은 지극히 견강부회적인 것으로 그들의 내심은 고대 중국의 지배자들이 중국의 영역이 왕기(王畿)를 중심으로 천하의 모든 지역이 포괄되고 있다는 관념적 ‘천하관(天下觀)’ 내지 관념적 중국관이 관성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대륙변강공정 및 해양변강공정이 시행이 바로 그것이다. 

제주도민에게 있어 이어도는 제주도의 확장된 공간으로써 인식된 현실적인 생활터전이며, 오랜 해양생활에서 연유한 지식이 축적된 생활권역이라는 의식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이렇듯 직·간접적인 선점 경험이 강하기 때문에 그 관할권에 대한 국내외의 논의에 대해 도리어 의아해하고 있는 상황이며 제주도민 대다수는 이어도 해역이 우리나라의 영토 내에 당연히 포함돼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어도는 제주도민의 현세의 생활터전인 동시에 바다에서 실종된 이들의 내세공간으로 여기며 그러한 의식이 각종 제주지방의 설화, 민화 등의 예술장르 및 학술활동 등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어도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한·중의 전문가 집단이 모여 양국 국민들에게 열린 공개토론회를 개최해 볼만도 하다.



2009년 10월  6일자  환경일보  한종수기자 

* 2009.10.10  독도본부  www.dokdocent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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