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세 브라워 텔아비브대학 지리인간환경학과 명예교수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이스라엘 총리실 산하의 지명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도 편집과 지명 선정 등에 영향력이 있는 모세 브라워(90) 텔아비브대학 지리인간환경학과 명예교수는 1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동해'를 '한국해'로 바꿔 표기해야 국제사회에서 더욱 설득력이 있다"고 권고했다. 2009.5.12
"'동해'를 '한국해'로 바꿔 표기해야 국제사회에서 더욱 설득력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 산하의 지명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도 편집과 지명 선정 등에 영향력이 있는 모세 브라워(90) 텔아비브대학 지리인간환경학과 명예교수의 권고이다.
브라워 교수는 1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한국이 '동해'를 '한국해'로 이름을 바꾸고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설명하면 '일본해'로 단독 표기된 상당수의 지도가 결국 '한국해'를 병기하는 방향으로 개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7년 텔아비브 주재 한국대사로부터 '다케시마'와 '일본해' 표기의 문제점을 지적받은 뒤 다시 연구한 끝에 오류임을 깨닫게 됐다"며 "당시 새 연구결과를 토대로 이스라엘의 지도제작사에 수정 지시를 내려 2008년 6월 개정판에 처음으로 '독도 표기'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그는 "방한 중에 한국의 한 학자에게 '한국해' 표기의 당위성을 설명했다가 역사적으로 볼 때 '동해'가 맞는다고 반박을 당했다"며 "그러나 세계의 거의 모든 지리책에 '일본해'로 명기된 상황에서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발트해에도 있는 '동해'보다 '한국해'나 '한국의 동해(East Korea)'로 바꿔야 세계 지리학계를 설득하는 데 유리하다"고 말했다.
브라워 교수는 "독도 역시 한국이 지속적으로, 또 강력히 영유권 주장을 펴야 효과적"이라며 "소극적인 대응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평생 세계지리를 연구했지만 영어나 히브리어, 아랍어 등 주요 언어로 된 세계 지리책의 대부분이 '다케시마'로 표기된 만큼 독도 표기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역사적, 과학적 근거를 끊임없이 국제사회에 전파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탈리아 지도제작위원회에 '다케시마'라는 지명을 독도로 바꾸도록 권유했으나 그들은 대단한 문제로 여기지 않는 것 같았다"며 "독도와 '한국해' 표기 등에 대한 관심에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으며 학자로서 양심과 진실 추구를 위한 사명감으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6일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임성준) 초청으로 내한한 브라워 교수는 이날 귀국했다.
2009년 5월 12일자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2009.05.13 독도본부 www.dokdocente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