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영문표기도 '나라마다 제각각'
주요 외국지도의 독도지명 표기 방식이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해양수산부가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원철희(자민련)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95년 발간된 미국 국방부 해도는 독도를 "리앙꾸르 록스(Liancourt Rocks)"로 표기하고 있다.
리앙꾸르는 프랑스 포경선의 이름으로, 지난 1849년 동해에서 조업을 하던 중 독도를 처음 본 것을 기념해 선장이 배 이름을 따 리앙꾸르라고 표기한 것이 계기가 됐다.
또 1987년 발간된 영국 해군 해도는 독도(Dok Do)와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 이름) 등 2가지 표기법을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59년 편찬된 프랑스의 유명 라루스(Larousse) 지도는 독도를 영문 "Tok Do"로 표기한 뒤 괄호 안에 리앙꾸르를 병기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독도 영문표기법은 공식적으로 "Dok Do"이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2001/9/12 한국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