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폐막식 도중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한 지도가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오후 9시(한국시간)에 막을 올린 폐막식 1부의 서곡(Prelude)을 알리는 TV 방송화면에서다. ‘각국에서 솟아난 빛이 중국으로 모여든다’는 의미를 담은 동영상이었다. 세계지도의 동북아 부분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의 동해가 ‘Sea of Japan(일본해)’으로 표시돼 있었다. 이 장면은 전 세계로 송출됐다.
방송 직후 인터넷 포털과 게시판을 통해 “베이징 올림픽 폐막식에서 사용된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됐다”는 글이 빗발쳤다. 네티즌들은 문제의 장면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가족과 함께 방송을 보다 깜짝 놀랐다”는 직장인 이진호(36)씨는 “전 세계 사람이 보는 폐막식에 사용된 지도다. ‘East Sea(동해)’가 병기된 것도 아니고 한국인으로서 착잡하다”고 아쉬워했다. 네티즌 ‘LikE_TempesT’도 “동해라는 이름이 차지하고 있어야 할 그 자리에 말도 안 되는 일본해라뇨. 언제쯤이면 이런 일이 사라질는지, 한숨만 나오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일부 네티즌은 “내일(25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데, 어떤 식으로든 우리 의사를 표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강인식 기자 중앙일보 기사 게재 일자 2008-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