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학습해설서에 독도 영유권 명기를 강행해 물의을 일으킨 문부과학성이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공식 채널을 개설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문부성은 특히 유튜브를 통해 학습해설서의 ‘독도 영유권’ 명기의 정당성도 적극 어필할 방침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11일 문부성 홈페이지에 따르면 최근 개각에서 새로 임명된 스즈키 쓰네오 (鈴木恒夫) 문부상의 인삿말을 담은 동영상을 지난 7일 유튜브 공식채널(http://jp.youtube.com/mextchannel)에 실었다. 일본 정부가 일반 동영상 사이트에 상설 홍보 채널을 만든 것은 문부성이 처음이다.
문부성은 홈페이지 메인화면에서도 유튜브 채널을 아웃링크 시켜놓고 있다. 스즈키 문부성은 4분 분량의 인삿말에서 “일본이 전후 경제대국이 된 후 교육 문화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훌륭한 인재를 배출해왔지만 최근 교육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국제사회에 통하는, 일본 뿐만 아니라 세계를 리더하는 인재 만들기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부성이 유튜브 공략에 나선 이유는 자국 정책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다. 문부성은 유튜브 채널 개설에 대해 “문부성의 정책을 홍보하는 수단을 다양화하고, 보다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정보 발신을 목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문부성은 또 “앞으로 (독도 영유권을 담은) 새 학습지도요강 해설서 등의 정보를 유튜브에 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영득기자>
기사입력 2008-08-11 13:27 |최종수정2008-08-1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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