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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군신화까지 노린다. 관변학자 '황제(黃帝)집단의 곰토템서 기원' 주장

'모든 동북아 민족은 황제족의 후예'식 논리 일관

단군신화 등 참조 잃어버린 여신신화 복원도 주장
국내학계 "곰문화는 고아시아족 것..황제와 무관"

동북아지역 여러 민족의 전래 곰토템신화는 중국인들의 공동조상으로 추앙받고 있는 황제(黃帝)집단에서 기원했으며 단군신화의 뿌리도 황제집단의 곰토템이라는 주장이 중국 관변 연구기관의 한 신화학자에 의해 제기됐다.
장본인은 중국 국무원 산하의 종합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 비교문학연구중심 주임 겸 문학연구소 교수인 예수셴(葉舒憲.53). 중국신화학회 회장, 중국문학.인류학연구회 부회장, 중국비교문학학회 상무이사이기도 하다.

그의 주장은 단군조선을 부정하고 단군신화를 "한(漢)문화의 영향을 받은 중국문화의 반응"으로 폄하한 동북공정, 신화ㆍ전설시대를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중화고대문명탐원공정, 고대 한민족의 활동무대였던 요하(遼河) 일대를 황제의 판도로 못박으려는 요하(遼河)문명론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중국사회과학원은 현재 비교문학연구소를 통해 소수민족의 신화 및 구비문학 연구를 중점과제로 삼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고고연구소와 역사연구소, 중국변강사지연구중심 등을 통해 '통일적 다민족국가론'에 입각한 각종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 "황제집단 곰토템이 단군신화의 뿌리" = 예수셴은 최근 출판한 저서 '곰토템(熊圖騰)-중화조선신화탐원(中華祖先神話探源)'에서 전통적인 문자훈고, 출토된 갑골문.금석문, 여러 종족의 민속은 물론 정식 고고발굴 및 민간의 구비전승 등 다양한 자료를 제시하며 곰토템의 황제집단 기원설을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곰토템은 유웅씨(有熊氏)라는 별명을 가졌던 황제집단에서 시작돼 우순(虞舜) 시대와 하(夏)나라 시대로 이어졌고, 곰을 조상으로 삼는 신화는 전욱(顫頊)을 거쳐 진(秦)나라, 조(趙)나라, 초(楚)나라의 광범위한 지역으로 전승됐다.
또 "(황제족의) 곰토템은 고대 퉁구스인과 가까운 종족군(種族群)의 전파작용에 의해 조선족(한민족)의 옛 기억 속에 뿌리를 내려 지금까지 동아시아지역에서 가장 완전한 형태의 웅모생인(熊母生人)신화를 남겨놓고 있다"는 것이다.
곰토템의 요소가 다분한 단군신화의 뿌리는 황제족의 곰토템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인 셈이지만, 그 허구성은 중국의 고대 문헌이나 구비전승 등에서 황제족의 곰토템과 관련한 신화나 전설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는 사실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중국의 삼황오제(三皇五帝) 전설을 보면, 탁록(琢鹿)대전에서 치우(蚩尤)를 물리친 황제 헌원(軒轅)은 오제의 처음이고, 고양씨(高陽氏)라고도 하는 전욱은 황제의 손자, 요순(堯舜)시대의 순임금을 일컫는 우순은 전욱의 6세손으로 나타나고 있다.

동북공정에 참여한 요하문명론의 주도자인 중국고고학회 상무이사 궈다순(郭大順)도 황하문명보다 앞서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홍산문화를 황제족과 관련시킨 바 있으나 단군신화를 직접적으로 황제족의 곰토템으로 연결시키지는 않고 홍산문화 지역이 황제족의 영역이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한민족을 황제족과 연결시키려는 중국 학자들의 논리는 "한반도의 곰-호랑이토템 숭배라는 점에서 볼 때, 한민족 문화의 주체부분은 그 기원이 중국 남방의 이어(彛語)계 민족 문화와 같고, 그 공동선조가 황제족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어 이것이 한민족 토착문화의 진정한 뿌리"라고까지 비약하고 있다. (중국사회과학원 민족문학연구소 북방실 연구원 위안리<苑利>)
그러나 단군신화의 무대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홍산문화 지역의 여러 유적.유물 발굴에 의해 밝혀지고 있는 신석기인의 곰숭배 문화는 황제족의 것이 아니라 퉁구스족이 가져온 2만-3만년 전의 고아시아족 것으로서, 황제족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게 국내 학자들의 일반적인 학설이다.

◇ "단군신화는 황제족과 한민족의 연결고리" = 예수셴은 일부 학자들의 '중원(中原) 퉁구스인 가설'과 '홍산(紅山)문화 황제족문화 가설'을 동원, 이들 가설이 단군신화의 발생 배경을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즉, 황제족을 비롯한 중화문화의 주류민족과 상고시대에 중원 및 북방에서 활동했던 퉁구스인은 직접적인 관계를 가진 '동일한 주체'였고, 따라서 황제족과 곰토템의 관계, 단군신화와 곰의 관계를 동일한 퉁구스인들의 문화원류 범위 내에 포함시켜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단군신화에 나타나는) 곰토템 신앙과 신화의 기술 내용은 황제-화하(華夏)민족을 조선-한민족의 상고시대 문화기억과 연결시켜 주는 공동의 끈"이며 "이는 의외일지 모르지만 당연한 결론"이라는 것이다.

'중원 퉁구스인가설'은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인 물리학자 주쉐위안(朱學淵)이 저서 '진시황(秦始皇)은 몽골어를 한 여진인(女眞人)이었다'에서 비교언어학적인 방법론에 의해 제시한, "진나라 혈통의 연원은 퉁구스인"이라는 내용이다.

또 '홍산문화 황제족문화 가설'은 요하를 중심으로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동부와 랴오닝(遼寧)성 서부 일대의 5천-6천년 전의 신석기문화인 홍산문화가 황제족의 것임을 주장하는 내용으로서, 중국은 중화고대문명탐원공정에 의해 이를 통설로 굳히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예수셴은 홍산문화의 핵심 유적 중 하나인 랴오닝 우하량(牛河梁) 여신묘(女神廟)에서 여신상, 곰 아래턱뼈, 곰 발톱과 곰 머리로 추정되는 진흙 소상의 파편이 출토되고, 인근 적석총 등에서 옥으로 만든 곰 모양의 '옥웅룡(玉熊龍)'이 발견됐다는 점도 곰토템 황제족 기원설의 입증자료로 제시했다.
'동북아의 곰문화와 곰신화'를 쓴 이정재 교수(경희대 국문학과. 민속학)는 단군신화 등을 통해 드러나는 한민족의 곰토템과 황제족의 곰토템 사이에 연관성이 있을 수 있으나 그 기층은 고아시아족과 고아시아문화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즉, 일부 중국 학자들이 주장하는 것과는 달리 고아시아족의 곰문화와 황제족의 곰토템이 나중에 연결됐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그 기반은 어디까지나 고아시아족과 고아시아문화에 있기 때문에 직접 연결되는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 단군신화로 황제족 곰토템신화 '복원'? = 중국 고고학자들은 당초 홍산문화 유적지에서 발굴된 동물 모양의 옥제품이 돼지를 닮은 것으로 보아 '옥저룡(玉猪龍)'이라고 했다가 나중에 그 특징이 곰에 더 가깝다며 '옥웅룡'으로 바꾸고 웅룡이 용의 기원이라고 주장했다.

예수셴은 이 옥웅룡을 또 하나의 증거사례로 들어, 중국의 고문헌에는 황제족의 곰토템과 관련된 기록이 없지만 그 실마리는 남아 있기 때문에 다른 민족의 신화를 참조하면 황제족 곰토템신화를 복원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구두로 전승되고 있는 중국 만주-퉁구스어족의 곰토템신화와 한국의 단군신화, 일본 아이누족 및 미국 인디언의 유사 신화를 참조한다면 황제족 곰토템신화의 대체적인 줄거리 복원이 가능해 오래 전에 잃어버린 문화유산이 다시 빛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와 함께 "발생학적인 의미에서 볼 때 화하족의 토템동물로 첫 손가락에 꼽히는 용은 곰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면서 "신석기에 속하는 홍산문화 우하량 여신묘의 발견으로 용의 기원 연구가 참신성을 띄게 됐다"고 평가했다.

우하량 유적 등에 대한 연구가 심화되면서 속속 확인되고 있는 홍산문화 시기의 "웅녀신 숭배와 웅룡 덕분에 부계제도 확립 이후 중원문화가 잃어버렸던 여신신화의 전통을 어슴푸레하게나마 짐작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최근 '동북공정 너머 요하문명론'을 펴낸 우실하 교수(한국항공대학)는 이와 관련, 홍산문화 만기(기원전 3500-기원전 3000년)의 주도세력을 곰토템 집단이자 그 이전 모계사회의 주도세력으로 보면서 황제족은 홍산문화를 주도한 단군신화 웅녀족의 후예였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우 교수에 따르면, 우하량유적으로 대표되는 홍산문화 만기는 모계사회에서 부계사회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시기로서 아직 모계사회의 전통이 강하게 남아 있는 '초기 부계사회'였으나 황제 신화를 보면그 후손이 모두 남성으로 이어지는 등 이미 고도화한 부계사회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만일 홍산문화의 곰토템이 황제 유웅씨와 관계된다면, '부계사회의 황제족'은 그보다 이른 '초기 부계사회인 홍산문화의 후예'가 되고, 그럴 경우 중화민족의 시조라는 황제족은 홍산문화를 주도한 곰족, 즉 단군신화에 나오는 웅녀족의 후예가 된다"는 것이다.

다른 중국 신화학자의 연구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55개 소수민족 가운데 곰토템 신화나 설화를 간직하고 있는 민족은 조선족, 다우르(達斡爾)족, 허쩌(赫哲)족, 오르존(鄂倫春)족, 에벵키(鄂溫克)족, 몽고족, 위구르(維吾爾)족 등 12개에 이른다.

◇ 중국 학계의 곰토템 논란 = 예수셴은 지난해 발표한 한 논문에서 염제(炎帝)와 황제를 공동조상으로 받들고 용을 으뜸 토템으로 삼는다 하여 '염황자손', '용의 후계자(龍的傳人)'로 자칭하는 중국인들의 중요한 일부분은 '곰의 후계자(熊的傳人)'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하량유적을 포함한 북방에서의 고고학 발견을 통해 용의 원형이 돼지, 사슴, 곰 등 실제 동물들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그 가운데 황제와 직접 관련이 있는 동물은 우하량 여신묘 발굴을 통해 상고시대인들의 숭배 대상이었던 것으로 드러난 곰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나 당시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사회과학원 고고연구소 소장 류칭주(劉慶柱)는 예수셴 등 일부 학자들이 우하량 여신묘에서 발견된 일련의 실물을 증거로 곰토템설을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 동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류칭주는 현재 중국 고고학계의 우하량유적지 발굴 및 연구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잘한 자료'에 의존해 황제족 곰토템설을 주장하는 것은 성립될 수 없다면서 "일부 학자들은 앞서 홍산문화를 염제(炎帝)문명이 남긴 것이라고 추정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곰과 용의 관계에 대해서도, 옥웅룡이라는 한가지 유물만을 증거로 용의 원형이 곰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으며, 만약 '곰-용일체설'이 성립되려면 곰이 어떻게 용으로 형상화했는지를 규명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 홍산문화.우하량유적.요하문명론 = 우하량 유적지가 대표적인 광의의 홍산문화는 일반적으로 네이멍구자치구 츠펑(赤峰)시 홍산의 신석기 유적지 외에 이와 유사하거나 같은 같은 계통의 문화적 특징을 갖고 있는 여러 문화유적을 통칭하는 말이다.

여기에는 소서하(小西河)문화(기원전 7000-기원전 6500년), 흥륭와(興隆窪)문화(기원전 6200-기원전 5200년), 사해(査海)문화(기원전 5500-기원전 5700년), 부하(富河)문화(기원전 5200-기원전 5000년), 조보구(趙寶溝)문화(기원전 5000-기원전 4400년), 협의의 홍산문화(기원전 4500-기원전 3000년), 소하연(小河沿)문화(기원전 3000-기원전 2000년), 하가점(夏家店)하층문화(기원전 2000-기원전 15000년) 등이 포함된다.
중국은 랴오닝성 서부 링위안(凌源)시와 젠핑(建平)현 접경지역 우하량에서 발굴된 여신묘와 제단, 적석총 등을 일컫는 우하량유적에 대한 발굴 및 연구 작업을 본격화하면서 그 일대를 자국은 물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발상지로 자리매김하려는 이른바 요하문명론 확립에 주력하고 있다.

요하문명론은 요서지역에서 기원한 모든 고대 민족이 역사시대뿐만 아니라 신화.전설시대부터 중화민족의 일원이었고 황제족의 후예라는 논리를 핵심으로 하고 있고, 일각에서는 우하량 여신묘, 제단, 적석총 등 각종 유적지에서 발굴된 각종 웅룡과 곰의 아래턱 뼈 등을 근거로한 곰-용 일체설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2천여년 동안 지속됐던 것으로 추정되는 홍산문화에 대해서는 당시의 사회형태가 황제의 부계씨족사회보다 앞서는 모계씨족사회의 전성기로서, 시기적으로 황하문명보다 앞서 '중화문명의 서광'을 비쳤다는 주장이 강하다.

 그러나 중국에서도 적지 않은 학자들은 홍산문화 시기의 사람들이 청동기 주조기술을 갖고 있었는지, 도시와 문자가 있었는지 지금까지의 자료에 의해 증명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홍산문화가 '문명시대'에 진입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돈관 편집위원 don@yna.co.kr  연합뉴스  2007-11-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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