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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3성 고구려는‘No’ 산동성 이남은 ‘Yes’

中, 한국 역사유적 복원 이중잣대

최치원·장보고 기념관 건립엔 적극적,  ‘역사 상품화’로 한국인 상대 장사 속셈

신라 시대 대학자 최치원(崔致遠) 기념관이 최근 중국에 세워져 한국에 널리 소개됐다. 지난 10월15일 강소성(江蘇省) 양주(揚州)에서 열린 최치원 기념관 개막식에는 중국 현지정부 관계자는 물론, 한국의 경주 최씨 문중과 부산 해운대구 최치원기념사업추진위원회, 상해 총영사 등 한국인 5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중국을 방문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김한규 21세기 한중교류협회장(전 총무처장관) 등 12명의 측근인사를 대동하고 이곳을 방문했다. 기념관 건립 소식이 보도된 뒤 한국 관광객들의 방문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최치원 기념관은 양주 시정부가 맡아서 건립했지만, 경주 최씨 문중 등에서 1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주는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고향이란 점에서도 한국인의 흥미를 끈다.

이 기념관 건립으로 양국 국민들은 고대 한반도와 중국간의 정치·경제·학술 교류가 얼마나 활발했는지를 재인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던 중국 강남(江南)지역의 한중 교류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중국 내에서 한국 역사유적을 복원하는 일은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다. 지방정부의 동의와 협력은 물론 중앙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유적지에 살고 있는 중국인들을 이주시켜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기금을 마련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역사 유적을 복원하기까지에는 양국 인사들의 많은 노고가 숨어있다.

 
▲ 중국 강소성 양주에 최근 개관한 최치원 기념관 앞에 관람객들이 모여있다. /연합뉴스

김준엽(金俊燁) 사회과학원 이사장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김 이사장은 해방 직후 중국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친 인연을 활용해 상해와 중경의 임시정부 청사를 복원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 이 과정에서 자국 땅에 외국인 기념관과 동상을 세우도록 정부를 설득한 중국 내 지한파(知韓派) 인사들의 노고도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중 수교 이후 잇따르는 중국 내 한국 역사유적의 복원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는 것도 사실이다. 우려의 핵심은 “중국이 진정으로 한국의 역사를 존중하기 보다는 오히려 ‘장삿속’에서 유적을 복원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중국은 고대 한민족의 역사 무대였던 동북 3성(요녕성, 흑룡강성, 길림성)의 한민족 역사 유적은 방치하면서, 영토문제와 관련 없는 산동성(山東省) 이남 지역의 교류 관련 역사유적 복원에는 적극적인, ‘이중적인 역사잣대’를 보인다.

중국의 국무원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사회과학원이 ‘동북공정’을 통해 고구려 역사는 자국역사에 편입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면서 중국은 고구려 역사 유적과 유물에 대해서는 한국인의 접근을 막으면서 자연풍화되도록 방치한다. 이 때문에 고구려의 수많은 벽화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반면 중국은 1992년 한중 수교를 전후해 산동성 이남 지역의 한민족 관련 역사 유적의 복원에는 적극성을 보여왔다. 예를 들어, 통일신라 시대 해상무역왕 장보고(張保皐)가 세웠던 법화원은 1989년 5월 산둥성 적산(赤山)에 복원되었고, 2005년 4월 산동성 영성(榮成) 석도(石島)에 장보고 기념관이 거대한 동상과 함께 세워졌다. 모두 현지 정부와 기업인이 세운 것이다.

항주(杭州)에는 대각국사 의천이 머물렀던 고려사(高麗寺)가 2005년 10월 서호(西湖)부근에 복원됐고, 절강성 영파(寧波)의 고려사관(高麗使館)과 사찰 보규묘(寶奎廟)도 2006년 재건되었다. 같은 고구려 신라 고려의 역사유적이지만, 한민족과 영토분쟁 소지가 전혀 없는 산동성 이남에 집중돼 있다. 복원 대상도 문화·종교·학술교류에 집중돼 있는데, 이에 대해 중국이 동아시아 정치·문화의 중심지로서 주변국에 영향을 끼쳤다는 ‘중화주의’를 바탕에 깔고 있다고 지적하는 사람도 있다.

한민족 역사유적 복원에 앞장선 중국 지방정부는 한국인 관광객을 통한 수입증대의 기대를 숨기지 않는다. 지난 2006년 6월15일 고려사관을 복원한 절강성 영파시의 탕이쥔(唐一軍) 시당 부서기는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과거 한반도와 관련된 역사 유적복원에 대한 필요성이 한층 높아졌다. 영파와 인천간 항공노선도 개설된 만큼 더욱 많은 한국 손님들이 영파를 찾아와 역사유적을 관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의 이중적 역사잣대와 관련, 울산대 전호태 교수(역사문화학과)는 “중국은 중앙 지도부의 용의주도한 지휘 하에 역사 해석의 문제는 사회과학원 학자들이 담당하고, 지방정부는 실용주의적으로 ‘역사의 관광상품화’를 적극 추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요동반도의 일부 고구려성의 경우 중국식으로 덧칠·복원하여 ‘고구려문화=중국문화’로 만들어가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치원 기념관 건립은 2008년 북경올림픽의 주제인 ‘성당(盛唐)기의 중국문화 과시’와 떼어놓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해범 기자 조선일보  2007.11.0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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