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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언론 ‘제2 백두산공정’

 "몇몇 어린 계집애들이 얼마나 역사 의식이 있겠나?"
지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벌어진 '백두산 세리머니'의 여진이 그치지 않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25일 "양국 정부는 '더 이상 얘기하지 않기'로 일을 마무리했으나 민간에서의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며 인터넷 등에 떠돌고 있는 시사평론가 리양(黎陽)의 글을 소개했다.

'장백산(長白山·백두산의 중국 이름) 논란은 도대체 누구의 문제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리양은 "장기적인 (관련) 교육이나 배후의 뒷받침, 정부 관원의 암묵적인 종용이 없다면 그들이 어떻게 중국의 영토 문제에 대해 그런 일을 할 수 있었겠느냐."고 강변했다.

일부에서는 "장백산에 대한 주권 논쟁은 법률적으로나 외교적으로 한국의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엄격히 말해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한과의 문제이지 한국과는 전혀 관계가 없으므로 이 문제에 대해서는 발언권이 없다."는 논리다.

이같은 문제를 '한국의 민족주의'로 치부하는 시각도 있다."일본과의 섬(독도) 분쟁에서 보듯, 한국인은 민족주의적 문제에 대해 대단히 격렬하기 때문에 비록 한국 정부는 일본이나 중국과 분쟁을 하기 싫지만 국민들의 정서를 소홀히 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는 얘기다.

이 과정에서 중국 언론들은 "'백두산은 조선민족의 발원지'라는 인식과 함께 중국 조선족들이 2∼3년전 인터넷 등에서 '백두산을 되찾자.'는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또 "중국이 개막식에서 백두산을 자기네 것으로 만들었다고 동계아시안게임 당시 세리머니에 참가한 한국 선수들이 말했다."는 당시 언론 보도도 인용됐다. 당시 한국선수들은 한국 국가가 '동해물과 백두산이'로 시작할 정도로 백두산을 한국 영토로 확신하고 있었다면서 이들은 왜 중국이 백두산의 영유권을 주장하느냐고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서울신문 2007.02.2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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