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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백두산공정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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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호텔업자에 '이달 내 철수 안하면 보상없이 철거"


중국 지린 성 산하 창바이산보호개발구관리위원회가 보낸 철거통지서. ‘이달 내 자진 철수하지 않으면 보상 없이 강제로 철거하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백두산을 개발 중인 중국 지린(吉林) 성 산하 창바이산(長白山·백두산의 중국 이름)보호개발구관리위원회가 백두산에서 호텔을 운영하는 한국인 투자자에게 ‘이달 내 자진 철수하지 않으면 보상 없이 강제로 철거하겠다’는 내용의 통지서를 보내 투자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창바이산관리위는 14일 백두산 북쪽 등산로 주변에서 장백산온천관광호텔과 길림장백산관광건강오락유한공사 등 2개의 호텔을 운영 중인 박범용 사장 앞으로 ‘철거통지서(搬遷通知書)’를 보내 이같이 통고했다.

 

통지서를 보낸 곳은 창바이산관리위 세계문화유산등록처 산하 철거 담당인 지린(吉林) 성 젠파팡우차이첸(建發房屋탁遷)유한공사로 돼 있다.

 

관리위는 “창바이산을 세계자연유산에 등록하기 위해 신청지역 내 건축물을 모두 철거하려 한다”며 “이달 말까지 철수하라”고 시한을 명시했다.

 

이 통지서는 박 사장에게만 먼저 통고됐으나 관리위가 올해 안으로 철거작업을 완료한다는 당초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지린천상온천관광호텔(대표 이대봉), 장백산국제관광호텔(대표 박정인), 대우호텔(중국은행, 한국자산관리공단 공동 소유) 등 한국인 소유의 다른 호텔에도 곧 통지서가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호텔업자들은 최근 대책회의를 열어 의견을 모은 뒤 21일 주중 한국대사관 선양(瀋陽)총영사관에 탄원서를 보내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호소했다.

 

지린 성은 그동안 백두산 개발을 위해 한국인 투자자들에게 15∼45년의 호텔 운영 기간을 보장해 왔다. 이에 따라 호텔들은 2013부터 2038년까지 운영이 보장돼 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2006. 11. 22.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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