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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유감

TV에서 대하사극 열풍이 거세다. 특히 우리의 고대국가인 부여·고구려·발해의 역사를 다룬다는 점에서 흥미를 끌고 있다.
얼마 전 서초구와 자매결연도시인 중국 흑룡강성 치치하얼시 건화구에서 열린 국제행사인 중국녹색박람회에 초청되어 중국의 동북 3성과 백두산을 방문할 기회를 가진 적이 있다. 동북 3성은 고구려와 발해의 옛 영토이기도 하다.

기차를 타고 가는 몇 시간 동안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만주 벌판의 지평선과 민족의 기상이 서린 백두산 천지를 보면서 대자연의 ‘광대함’과 ‘장엄함’에 전율을 느꼈던 감회가 아직도 새로운데, 귀국 후 언론을 통해 동북공정이 가시화되고 연구 결과물들이 책자로 발간되었다는 뉴스를 접하고는 너무도 황망해 펜을 들었다.

동북공정이 처음 알려지던 지난 2003년 당시 서초구는 고구려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고구려 도서 특별전’을 두 달간 개최한 바 있다. 이때 총 1650권의 도서가 대여되었고,2540명이 관련 서적을 열람한 바 있다. 또한 지역주민과 주한 프랑스인 등을 상대로 ‘우리역사 바로알기 강연회’,‘고구려 역사 관련 문화강좌’도 열어 큰 호응을 받은 것을 아직도 기억한다.

그런데 겉으로 잠잠하던 것 같던 중국이 그동안 동북공정을 위한 ‘학술연구’는 물론 백두산올림픽 개최 추진, 인접지역에 국제공항 건설, 세계자연유산 단독 등재 추진, 광개토대왕비가 있는 집안시에 ‘고구려 테마파크’를 설치해 연 200만명의 관광객 유치 추진 등의 목표를 소리 소문없이 추진해온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예로부터 ‘중국인은 힘이 약할 때는 순응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강해지면 잡아 먹는다.’는 말이 있다.

몽골족(원)·만주족(청)과의 관계를 보더라도 ‘약할 때는 순응으로 상대를 안심시키다가, 강해지면 결국 상대를 흡수·동화시키는 것’이 중국의 오랜 이민족 통치 습성일 것이다.

반면 우리 한국인은 어떤가? ‘상대방의 실력도 모른 채 처음부터 준비없이 큰소리를 치고, 상대방의 실력이 아무리 강해도 일단 붙어보자.’는 게 우리의 자화상이 아닌가? 그동안 우리 정부는 동북공정이 한낱 지방정부 차원의 일이라고 치부해 양국간의 구두 합의사항만 믿고 안일하게 대처해 사태를 이 지경에 이르도록 했다.

이제라도 우리는 전방위 차원에서 차분히 실력을 키우고 장기전략을 수립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학술적인 차원에서 연구를 심화시키고, 각급 학교 역사교육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앙 정부 차원에서의 관계국간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고 지자체간에 풀뿌리 외교의 교류협력을 늘려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조선족 자치주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는 연변에 대해 조선족 동포를 위한 학교 건립과 각종 교육 지원, 장애인교포 지원책, 종교단체의 진출 등의 정책들도 조속히 시행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국내에 진출해 있는 조선족 취업인구에 대해서도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필자는 지난 ‘중국녹색박람회’ 방문시 치치하얼시장, 건화구장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당부하면서 고구려·발해 등 한반도 고대국가에 대한 역사왜곡문제로 인한 다툼보다는 근본적으로 경제협력을 통한 윈윈(Win-Win)방안을 도모하자고 합의한 바 있다.

또한 관내 청소년들에게 고대국가 역사책 읽기 운동을 전개하고 연변지방 우수기행문 모집 및 시상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서초구청 지식시스템인 ‘서초한마당’에 동북공정 관련 토론방 등을 개설해 지자체 수준에서의 대응책을 심도있게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백두산 입장권에 새겨진 ‘중국 10대 명산’이란 글귀로 인한 조상에 대한 죄송함과 ‘천지’를 보면서 뜨거웠던 필자의 마음이 언제 가벼워질 수 있을지 그 날을 기대해 본다.


박성중 서초구청장  서울신문  2006-10-03    22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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