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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공정 주도 中사회과학원 역대 수장은 黨이론 뒷받침해 온 정치 거물들

정부에 막강한 영향력

동북공정을 수행 중인 중국 사회과학원은 민간 연구기관이 아니라 당과 정부, 그리고 군의 핵심지도이론과 철학을 만들어내는 정부 위의 연구기관이다.

역대 중국 사회과학원 원장들은 중국 내 거물들이다. 현 천쿠이위안(陳奎元) 원장은 중국공산당의 중앙위원 겸 통일전선 조직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이다. 현 원장도 거물이지만, 중국이 동북공정 관련 연구에 착수할 당시의 사회과학원 원장은 리톄잉(李鐵映) 현 전국인민대표대회(우리의 국회에 해당) 부위원장이다. 리톄잉 원장은 중국공산당 혁명 원로 리웨이한(李維漢)과 조선족 여성 공산주의자 김유영(金維映)의 아들로, 리웨이한은 중국의 전 최고실력자 덩샤오핑(鄧小平)보다 당내 서열이 높은 혁명지도자였다.

사회과학원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변강사지연구중심의 동북공정이 정식으로 가동하기 시작한 것은 2002년 2월이며 ‘동북 변강의 역사와 현상에 관한 계열 연구 공정’이라는 이름에 따라 사업연한 5년으로 시작됐다”고 밝히고 있으며 이 당시 원장이 리톄잉이었다.

더구나 사회과학원의 동북공정 연구사업은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부주석 시절에 리톄잉의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서명한 뒤에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리톄잉뿐만 아니라 1977년에 발족한 사회과학원의 역대 원장들은 모두 거물 공산당원들로, 초대와 3대 원장은 후차오무(胡喬木), 2대는 마훙(馬洪·1982~1985), 4~5대 후성(胡繩·1988~1993)이다. 이들은 중국공산당 내 최고의 정치·경제 이론가들로 덩샤오핑과 장쩌민(江澤民)의 통치를 이론적으로 뒷받침해왔다.

이런 사회과학원의 역점 사업을 두고 “중국 정부의 공식의사인지 확인해봐야 한다”는 우리 외교부의 견해는 중국의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이다.

박승준 전문기자 sjpark@chosun.com  조선일보   2006.09.0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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