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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공정 대처법

외압에 굴하지 않는 서릿발 비평을 흔히 춘추필법(春秋筆法)이라 일컫는다. 하지만 원래 의미는 그게 아니다. 한자의 함축성을 이용해 에둘러 기록하는 서술방식을 말한다. 공자가 당시 현대사였던 '춘추'를 집필하면서 제 임금인 노나라 왕이나 주나라 천자의 잘못을 대놓고 쓰기 뭐해 말을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린 것이 춘추필법인 것이다.

춘추필법에는 세 가지 원칙이 있다. '중국은 높이고 외국은 깎아내리며(尊華攘夷)' '중국사는 상세히, 외국사는 간단히 기술하고(詳內略外)' '중국을 위해 수치를 숨긴다(爲國諱恥)'는 게 그것이다. 원칙을 벗어났다간 자칫 봉변을 당할 수 있다. 단재 신채호에 따르면 '사기(史記)'의 저자 사마천이 궁형을 당한 것도 한나라가 고조선에 패한 사실을 기록했다가 한 무제의 노여움을 샀기 때문이다. 이러니 역사가 제대로 기록될 리 없다. 중국의 계몽사상가 량치차오(梁啓超)는 '중국역사연구법'에서 스스로 통탄한다.

"중국의 모든 역사는 중국의 목적을 위한 꼴 무더기 노릇을 할 뿐이다. 중국을 중심으로 역사를 억지 위조해 사가의 신용이 땅에 떨어졌다. 이 악습은 공자로부터 나와 2000년 동안의 중국 역사가 그 악습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 씁쓸한 것은 우리 사가들이 앞다퉈 춘추필법의 장단에 춤을 췄다는 것이다. 연암 박지원은 량치차오와 같은 심정으로, 실상을 알려는 노력 대신 중국 사서를 베끼기만 한 '옹졸한 선비'들의 행위를 개탄한다. "(고구려의) 경계를 밝히지 않고 함부로 한사군(漢四郡)을 죄다 압록강 이남에 몰아 넣어서 (…) 조선의 강토는 싸우지도 않고 저절로 줄어들었다."

200년도 더 전에 앞으로 후손을 열 받게 할 중국의 동북공정을 미리 내다본 듯한 말이다. 같은 시기 그에 대처해야 할 우리의 자세를 일깨워준 실학자 순암 안정복의 혜안은 더욱 놀라울 따름이다.

"근본을 따져 논한다면 요동 땅을 반으로 나누어 오라(烏喇.지린성의 옛 이름) 이남은 모두 우리 땅이었다. (…) 오늘날 군사력은 기자와 고구려의 옛땅을 회복하고 목조와 익조께서 살던 곳까지 넓히는 것은 논할 수 없다. 옛일을 많이 알아 국경을 밝혀 자강의 도로 삼아야 할 뿐이다. (…) 예부터 천하의 전란은 늘 동북에 있어 왔다. 우리나라가 화를 입은 경위는 앞의 사례에 환하게 드러나니 이를 살펴 국경을 방어하는 계책을 국정을 담당하는 인사들은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이훈범  [cielbleu@joongang.co.kr]  중앙일보 2006.06.0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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