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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도오딧세이 14 - 압록강~두만강 국경선 선조들 피와 땀으로 이룩



지금 한국과 중국의 국경선은 어디일까. 간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두만강 너머 북간도를 언급하고, 어떤 사람들은 압록강 건너 서간도까지 거론한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바람일 뿐 지금 한국과 중국을 가르는 현실적인 국경선은 압록강과 두만강이다.

그러나 대다수 일반 국민은 국경이 압록강과 두만강이라는 것만 알 뿐 정확한 위치를 알지 못한다. 1712년 청나라 조정의 기대처럼 압록강과 두만강의 물줄기가 딱 붙어 있다면 간단하다. 그냥 두 강의 물줄기를 연결하면 끝이다. 그러나 두 강은 수십 리나 떨어져 있다. 험한 산길에서 수십 리나 떨어진 그 국경선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선을 긋기에 따라 독도의 몇십 배에 해당하는 땅이 우리나라와 중국 사이에 왔다갔다 할 수 있다.

천지의 남쪽 55%가 북한 영토

지금 중국과 한국의 엄밀한 국경선은 1962년 북한과 중국이 비밀리에 맺은 조중변계조약에 의해 그어져 있다. 이 조약 문서는 2000년 중앙일보에서 발굴 보도돼 파문을 일으켰다. 조약문에 따르면 양국의 국경선은 백두산 천지 사이를 지나간다. 천지의 남쪽 55%가 북한에 속하고, 천지의 북쪽 45%가 중국에 속한다. 천지에 선을 긋는 것만으로 압록강과 두만강을 연결할 수 없다. 양국은 두만강 중 가장 북쪽의 지류를 선택해 천지의 국경선과 직선으로 연결했다. 두만강 지류 지점은 두만강의 원류인 홍토수가 약류하와 합쳐지는 곳이다. 이 선에는 자연 지형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다. 양국은 국경을 분명하게 하기 위해 크고 작은 팻말을 설치했다. 이 선이 우리가 지도 속에 볼 수 있는 한국과 중국의 국경선이다.

북한과 중국이 맺은 조중변계조약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이다. 간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측에서는 국가 간 조약을 통해 간도 영유권을 포기했다며 비판하고 있다. 북한과 중국 간 비밀조약이기 때문에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을 수 없다는 주장도 펼치고 있다. 반면 실질적으로 영토를 넓혔다는 주장도 있다. 일본과 청나라 사이에 맺은 1909년의 간도협약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영토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간도협약에서 국경선은 두만강 석을수를 기준으로 삼았다. 양국 간 조약이 공개되면서 백두산문화연구소의 이형석 소장은 중앙일보 보도에서 “이 조약 내용을 바탕으로 북한이 천지 등 백두산 일대를 되찾은 땅은 280㎢로 서울시 면적의 45%에 해당하는 크기”라고 추정했다.

1887년 청나라 대표가 토문감계사 이중하에게 압력을 가한 국경선은 서두수다. 서두수는 두만강 지류 중 가장 남쪽에 있다. 1885년 이중하는 백두산 정계비에 따라 간도땅의 소유권을 주장하였으나, 1887년에는 청의 압력에 밀려 두만강 지류 중 가장 북쪽에 있는 홍토수를 고집했다. 청은 홍토수와 서두수 사이의 홍단수 선으로 압박했다. 이 과정에서 청나라가 이중하에게 압력을 가하자, 이중하는 “내 목은 자를 수 있을지언정 한 치의 땅도 내줄 수 없다”고 버텼다. 결국 협상은 결렬됐다.

1712년 백두산 정계비 건립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면 백두산 천지는 온전히 조선의 영역이었다. 압록강과 두만강의 북쪽 역시 무인지대로 조선과 청이 공유했다. 백두산 정계비 건립으로 천지를 잃게 됐지만, 두만강 북쪽의 간도에 대한 영유권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조선 쪽에 유리한 결과를 가져왔다. 그리고 이후 조선과 청, 한국과 중국은 압록강과 두만강 사이에서 오랜 국경분쟁을 겪었다.

이런 역사를 돌이켜본다면 막연하게 ‘압록강과 두만강이면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안이한 생각을 떨쳐버려야 한다. 만약 1887년 청의 압력에 밀려 두만강의 가장 남쪽인 서두수로 국경을 정하고, 또 천지를 포기했다면 우리는 백두산을 송두리째 잃어버리는 우를 범했을 것이다. 땅은 그저 지켜지는 것이 아니다. 그나마 되찾은 백두산 천지와 두만강에는 이렇게 조상의 피와 땀이 곳곳에 서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윤호우기자>  2008 06/03   뉴스메이커 7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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