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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중학생 75% “독도는 우리땅”교육

중고교 교과서 7종, 이미 '독도는 일본 영토' 표기





일본의 고등학교 교과서에 '다케시마(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내용이 기술돼 있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중학교 교과서의 경우에도 기존에 알려진 극우 진영의 후소샤(扶桑社) 외에 유력 출판사들이 독도 문제를 왜곡한 교과서를 발행하고 있으며, 이들 교과서를 통해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교육받는 일본 중학생이 4명 중 3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본보가 동북아역사재단의 협조를 얻어 일본에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고등학교 지리교과서 3종, 중학교 공민교과서 8종과 지리교과서 7종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 고등학교 지리교과서 3종, 중학교 공민교과서 3종 및 지리교과서 1종 등 모두 7종의 교과서가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서술하고 있는 것으로 22일 드러났다.

고교 교과서의 경우 '데이코쿠쇼인(爪書院)'에서 발행한 지리A, B 교과서와 '도쿄쇼셰키(東京書籍)'가 발행한 지리B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교과서는 아니지만 니노미아쇼텐(二宮書店)'에서 발행한 고등학생용 지리부도에도 울릉도와 독도 사이에 국경선을 의미하는 경계선을 긋고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시한 일본 전도가 들어 있다.

중학교 공민교과서 3종은 각각 '도쿄쇼셰키' '오사카쇼셰키(大阪書籍)' '후소샤'에서 발행한 것이다. 일본 문부성에 따르면 이들의 일본 내 중학교 공민교과서 채택률은 각각 60.9%, 13.6%, 0.2%로 이를 모두 합칠 경우 일본 중학생 74.7%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리교과서는 '니혼쇼셰키신샤(日本書籍新社)'에서 발행한 것이다. 최근 일본 문부과학성이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내용을 명기할 것을 각 출판사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작 일본 중·고교 교과서에는 이 내용이 이미 적나라하게 들어 있는 것이다.

반면 중·고교 검정 역사교과서에는 독도와 관련된 문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측이 독도 문제를 역사교과서에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우리나라의 사회교과서에 해당하는 공민교과서 및 지리교과서에만 집중 서술하고 있는 것은 독도 문제를 불리한 역사적 사안이 아닌 영토와 주권 문제로 교묘하게 초점을 전환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국민일보 2008.05.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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