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의원 110명 참가한 ‘안보 의원모임’ 3년만에 활동
일본 정치권이 자위대 해외파병을 가능하도록 하는 법안 제정 움직임을 3년만에 다시 추진한다.
자민당 나카타니전 방위청 장관과 민주당 마에하라 부대표 등이 만든 ‘신세기 안전보장체제를 확립하는 신진 의원 모임’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총회를 열고 자위대의 해외 파견을 수시 가능토록 하는 ‘항구법’ 제정을 위한 논의를 벌였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 모임이 총회를 열고 자위대 파병 관련 논의를 벌인 것은 3년만이다.
이번 총회에는 30여명의 여야 국회의원이 참가, 앞으로의 활동방침 등을 논의했다. 이들은 ‘항구법’ 제정을 한시바삐 처리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으고 집단적 자위권이나 방위성 개혁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날 총회에는 참가 의원들을 포함, 자민·민주·공명·국민신당 소속 국회의원 110여명이 회원 자격으로 이름을 올렸다.
총회에서는 나카타니·마에바라 두 의원 외에 공명당의 우에다 의원이 공동대표로 선출됐다.
나카타니 전 방위청 장관은 “안전 보장은 정쟁의 도구가 아니다”며 “어느 정당이 어떠한 정권을 만든다 해도 (항구법이) 실행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마에바라 민주당 부대표는 “안전 보장에 대한 논의는 여야에 관계없이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장유진 통신원 내일신문 2008-04-24 오후 1:5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