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오늘 아침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강행했습니다.
연미복 차림으로 본전에서 참배해 총리 자격으로서의 참배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도쿄에서 윤경민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고이즈미 총리가 끝내 참배를 강행했습니다.
우리의 광복절, 일본의 종전기념일에 맞춘 참배였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아침 7시 관용차를 타고 비서관을 대동한 채 관저를 출발했고 10분 뒤에 야스쿠니 신사에 도착했습니다.
연미복 차림이었고 본전에 올라 참배했습니다.
방명록에는 '내각총리 대신 고이즈미 준이치로'라고 적었습니다.
지난해 가을 5번째 참배 때 양복 차림으로 일반인들이 이용하는 배전에서 참배했던 것과는 달랐습니다.
개인 자격이 아닌 총리 자격의 참배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일본 현직 총리가 8월 15일 야스쿠니에 참배한 것은 지난 1985년 나카소네 총리 이후 21년만입니다.
일본 방송들은 고이즈미 총리가 관저를 출발해 야스쿠니에 도착하는 모습, 그리고 참배하는 모습을 생중계로 전하는 등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이즈미 총리의 이번 참배는 자민당 총재선거와 차기 총리의 정권 운영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며 특히 한중 두 나라와의 외교관계 냉각도 불가피하다고 내다봤습니다.
도쿄에서 YTN 윤경민입니다.
2006년 8월 15일 (화) 09:18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