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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표기 논란에 대한 새로운 대처방안으로 현재 우리나라가 사용하고 있는 동해의 국제표준명칭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의견은 26일 제주평화연구원에서 개최된 동해표기확산 전문가 전략 워크숍에서 ‘동해 표기 관련 언론 보도 분석 및 동해와 한국해 명침 비교 분석’을 주제로 주제발표에 나선 이돈수 명지대 국제한국학연구소 연구교수가 제안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 동쪽 바다가 오랜 전부터 동해라고 불렸던 것은 사실이고, 앞으로도 이 명칭을 국내 표준명칭으로 사용하는 점에 대해서는 어떠한 의의도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 명칭을 국제표준명칭으로 채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적절성 여부라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교수는 “동해가 가지는 명칭의 모호성과 경계의 불확실성 때문에 국제적 소통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최근까지 국내에서도 한국해나 평화의 바다 등 동해 표기에 대한 제3의 명칭을 제안하는 학자들과 정치인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도 국제적인 바다 명칭에 대해 고유지명이 아닌 외래지명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는 고유지명보다 외래지명이 국제적 환경에서 소통의 기능을 더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유엔지명표준화회의에서의 동해표기 논의 분석’을 주제로 주제발표에 나선 주성재 경희대 지리학과 교수는 “국제사회에서 지명문제에 관한 가장 권위 있는 공식적 기관은 유엔지명회의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회의의 적극적 참가를 통한 논리적 설득·홍보 및 동향 파악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주 교수는 “국제사회에서 특정 이름을 강요할 수 없으며, 표준화란 합의가 존재할 때에만 이뤄질 수 있다”며 “새로운 진전을 이룰 수 계기 마련을 위해 기존 동해 표기의 정당성을 보완할 수 있는 논리 등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헌 기자 cogito99@hanmail.net 제민일보 2007년 10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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