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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사 기념관, 국민 손으로 세우자

    서길수 서경대 교수

고구려역사문화보전회(상임대표 이이화)가 최근 행정자치부로부터 정식으로 고구려 역사기념관 건립을 위한 기부금품모집등록증을 교부받아 오는 9월 말경부터 성금모금에 들어간다고 한다. 계획서에 따르면 1년에 110억원씩 3년간 330억원의 국민성금을 모아 건립 부지 매입비 45억원, 기념관 건립비 260억원을 들여 기념관을 세운다고 한다.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금년 초 중국의 동북공정은 끝났지만 인구 1억명이 넘는 동북 3성을 중심으로 중국의 역사 침탈은 한 단계 더 높은 단계로 접어들었다. 고구려가 중국역사라는 논리를 이제 고고학적으로 뒷받침하고 그 결과를 세계에 알리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7월 25~29일, 진한사(秦漢史)연구회가 창춘사범대학과 ‘진한시기 동북 민족과 강역 문제 연구’를 토론하고, 8월 6~8일 중국민족사학회가 지린대학과 ‘중국 동북 변경 민족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이 좋은 예이다. 진한사연구회는 세계 각국의 학자들이 참석하고, 중국의 동북사에서 진한시대는 우리나라의 고조선과 고구려에 해당되기 때문에 사실상 우리나라 고대사에 대한 중국 학자들의 선전장이 될 것이다. 한편 중국민족사학회는 문헌은 물론 고고학 발굴 결과를 정리 발표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처럼 중국의 굵직한 학회들이 고구려 옛 땅인 지린성에서 열리는 것을 보면, 이제 중국의 논리를 굳히고 국내외적으로 확산시키는 작업에 착수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반해 한국 정부는 중국과의 외교마찰 등을 우려한 나머지 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응책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고, 엄청난 예산을 들여 세운 동북아역사재단 역시 정부와 같은 한계를 벗어나지 못해 독자적인 학술적 대응논리를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지능적인 학술활동에 비해 장기 전략과 정책이 없는 국가기관으로 머물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경우는 다행히 많은 민간단체들이 고구려 역사를 우리 것으로 정착, 자리매김하는 데 큰 공헌을 하고 있다. 수많은 서적들이 봇물 터지듯 나오고, 연극·오페라·드라마들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은 중국이 흉내낼 수 없는 국민적 역사 사랑이다. 이 가운데서도 국민성금을 통해서 고구려 역사기념관을 세운다는 계획은 특기할 만한 일이라고 본다.

고구려 역사기념관은 부지 면적 3만3000㎡에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연건평 9396㎡의 기념관을 지어 상설 및 기획전시실, 유물실, 고구려 역사실, 왕릉실을 구비할 예정이다. 한편 고구려자료실, 시청각실, 역사교실, 세미나실 같은 교육기능과 함께 연구실, 사무실, 옥외전시장, 문화교실, 수장고 등을 갖출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시설이 생기면 일시적이 아니라 상시적으로 고구려 문화를 보존할 수 있고, 지속적으로 고구려 역사 문화에 대한 국민교육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바람직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한 가지 걱정은 최근 중국의 역사 침탈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구려역사문화보존회에서는 튼튼한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각종 매체와 조직을 통해서 충분히 그 취지를 살려 빈틈없이 기념관 건립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 경제 규모로 본다면 고구려기념관은 국가 예산으로도 못 지을 게 없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기념관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고구려를 우리 역사로 지켜야겠다는 국민들 마음 하나하나를 모아 기념관으로 구체화하는 과정 자체이다.

성금이 모인 뒤에는 전문가들의 참여를 통해 고대사이지만 현대적인 설비를 통해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모두 볼 수 있도록 우리 시대가 낳을 수 있는 최선의 기념관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기념관을 설립하고 난 뒤 지속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도록 예산을 확보하는 작업도 동시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세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잘 운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서길수 서경대 교수·고구려연구회 이사장  조선일보  2007.08.0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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