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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세관, 일본인학교 교재 120점 압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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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은 독립국’ ‘센카쿠 열도’ 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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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순도기자 mhhong@munhw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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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세관이 최근 일본으로부터 다롄일본인학교로 우송된 초등 및 중등 과정 부교재 10종 120점의 내용에 문제가 있다면서 이들중 일부를 압류 조치해 중·일간 외교 분쟁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베이징(北京)의 소식통들이 28일 전했다.
이들은 다롄 세관 당국이 최근 대만을 독립국으로 표현한 내용의 부교재와 중국이 중국령으로 주장하는 댜오위다오(釣魚島)를 일본령 센가쿠(尖閣)열도로 명기한 부교재 등을 각각 압류했다고 밝히고, 나머지 왜곡이 덜한 부교재에 대해서는 시말서 제출과 벌금 1000위안(13만원)을 부과, 통관시켰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에 따라 일본이 강력 반발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하고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등 나머지 일본인학교로 우송될 부교재 등에 대해서도 비슷한 조치가 취해질 경우 양국의 갈등은 폭발할 가능성이 상당히 농후하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올해 들어 대만을 독립국으로 표현하는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반된다는 입장을 일본에 누차 강조해왔을뿐 아니라 댜오위다오를 센가쿠 열도로 부르는 것에 대해서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 일본 정부와 역사·영토 문제 등에서 상당한 갈등을 빚어왔다.
베이징 = 홍순도특파원 mhhong@ 2005.6.28.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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