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양국 정부는 다음 달 중순 독도 주변해역에서 방사능 조사를 공동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 문이 19일 보도했다.
양국의 공동 조사는 상호 마찰을 피하기 위해 작년에 처음 실시된 바 있으며, 양국 간 배타적 경제수역(EEZ) 경계획정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있어 금년에 도 잠정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조사는 한일 쌍방이 자국의 EEZ로 하는 지점과 일본 측 EEZ에서 한국 측이 요구하는 지점 등 복수의 지점에서 실시하게 된다.
구체적인 조사 방법은 미정이지만, 작년과 마찬가지로 자국의 조사선에 상대국 조사원을 동승시켜 조사 후 데이터를 교환하는 방안과 데이터만을 교환하는 안을 축 으로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지난해 EEZ 협상에서 독도주변 해양조사를 원만히 실시하기 위해 사전 통보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한국측이 독도 영유권을 무력화하려는 저 의가 있다는 이유로 거부한 바 있다.
금년 협상에서도 일본은 이를 재차 제안했으나 한국이 응하지 않자 마찰을 피하기 위해 올해도 공동조사를 하기로 절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공동조사가 관례화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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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2007.08.19 11:25: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