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각료 16명 전원이 오는 15일 종전기념일에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하지않기로 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가 앞서 야스쿠니 참배를 하지않겠다는 의향을 보인데다 한국과 중국 등 이웃 나라와의 관계 등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 1950년대 중반 이후 종전기념일에 각료들이 대거 야스쿠니를 참배해 왔으나 전원이 참배를 하지않기로 한 것은 처음이다.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관방장관은 참배하지않기로 한 이유에 대해 "본인의 신조에 따라 하지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부키 분메이(伊吹文明) 문부과학상은 "종교행사의 소관 대신으로서 공평을 기하기 위한 것"이라며 직무 관련성을 들었다.
공명당의 후유시바 데쓰죠(冬柴鐵三) 국토교통상은 "종교적 취지가 다르기 때문"이라면서 다른 각료의 참배에 대해서는 "신앙의 자유이지만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은 옆사람의 기분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총리와 외상, 관방장관의 참배가 부적절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외상과 야나기사와 하쿠오(柳澤伯夫) 후생노동상 등은 외유 등으로 참배할 수 없는 상태이며, 방미중인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방위상은 워싱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참배하지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 연합뉴스 2007/08/10 1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