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배타적경제수역(EEZ) 설정을 놓고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최남단 바위섬 오키노도리에 ‘오키노도리 1번지’라는 주소간판을 다음 달 설치한다고 도쿄신문이 9일 보도했다.
중국 측이 사람이 살 수 없는 오키노도리를 섬이 아닌 바위라고 주장하며 EEZ 설정을 인정하지 않고 주변 수역에서 자원조사 활동을 벌이자 이에 맞서기 위해 나온 조치로 분석된다.
일본 도쿄에서 남쪽으로 1740㎞ 떨어진 최남단 오키노도리는 원래 바다 위로 솟아오른 부분이 30㎝에 불과한 암초였으며, 그나마 만조 때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거나 침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자 일본은 1988년 바위가 침식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약 300억엔을 들여 바위 주면에 콘크리트 보강공사를 해 높이 3m, 반경 25m로 넓혀 놓았다. 등대를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이 섬을 기준으로 EEZ를 선언해 일본 국토 전체 면적보다 큰 40만㎢의 경제수역을 확보했다.
도쿄=연합뉴스
2005.5.10.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