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위청, 내년 MD 예산 35% 증액
(도쿄AP=연합뉴스) 일본 방위청은 31일 전체 국방비 증액과 통신.정찰 기능 강화 계획의 일환으로 내년도 탄도 미사일방어계획(MD) 예산을 35% 늘리기로 했다.
방위청은 이날 내년도 예산을 결정하는 회의에서 내년 4월 시작되는 2005 회계연도 국방 예산을 올해보다 1.2% 늘려 4조9천300만엔(450억 달러)으로 확정했다.
이 예산안이 시행되려면 앞으로 재무성과 각의,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일본은 현재 군 우선순위를 국제테러와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에 초점을 맞추는 재편작업을 하고 있으며 MD에 대한 미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무기수출 금지 법률을 부분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방위청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탄도미사일 공격과 게릴라, 특수부대 공격, 수상한 선박의 침입 등 새로운 위협에 대한 대처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날 공개된 예산에서 미국과 함께 추진 중인 MD 계획의 내년도 예산은 1천442억엔(13억달러)로 올해 1천68억엔보다 35%가 증가했다.
방위청은 또 이지스 구축함에 SM-3 미사일을 장착하고 PAC-3 미사일을 구입, 패트리어트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으며 위성통신망 예산도 올해 1천510억엔에서 2천480억엔으로 늘려 기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yung23@yna.co.kr 2004/08/31 20: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