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내년에도 야스쿠니 참배강행"
각료 3명도 8월 15일 참배, '감정싸움' 양상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11일 "내년에도 야스쿠니(靖國) 신사참배를 하겠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가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드러난 중국인의 반일 감정이 상당부분 자신의 야스쿠니 신사참배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있는데도 이 같이 발언했기 때문에 이 문제가 한국, 중국과의 외교적 갈등을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으며 2001년 10월 이후 일본 총리의 중국방문을 거부, 양국간 정상외교가 단절된 상태다.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는 고이즈미 내각의 각료 17명 가운데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경제산업상, 오노 기요코(小野淸子) 국가공안위원장, 가메이 요시유키(龜井善之) 농림수산상 등 3명이 패전기념일인 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가네코 가즈요시(金子一義) 행정개혁담당상과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금융ㆍ재정상이 15일 이외의 다른 날을 골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15일에는 고이즈미 내각의 각료 4명이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으며 고이즈미 총리는 올해 1월 1일 기습 참배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2004.8.11.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