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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돗토리현, 강원도 교류기념비서 동해 표기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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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돗토리현, 강원도 교류기념비서 동해 표기 삭제
일본 돗토리(鳥取)현이 한국의 자매 지방자치단체인 강원도와의 교류를 기념하는 기념비에서 ‘동해’ 명칭 표기를 삭제한 것으로 밝혀졌다.
돗토리현 지방신문인 니혼카이(日本海)신문 9일자에 따르면, 돗토리현은 지난 3월 고토우라초(琴浦町)의 한일우호교류공원 ‘바람의 언덕’에 있는 강원도 교류 기념비에서 ‘일본해(동해)’라는 표현 중 ‘(동해)’를 삭제하고 ‘일본해’라는 표현만 남겼다.
기념비에는 ‘장래에도 일본해(동해)가 일한 양국에 있어서 평화와 교류의 바다이기를 기념하며….’ 등의 글이 새겨져 있었다.
이에 대해 고토우라초의 다나카 미치오(田中滿雄) 정장(町長·한국의 중소도시 시장 또는 군수)은 “동해라는 명칭은 일본인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표현으로, 일본해라는 표현만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해 삭제했다”고 말했다.
한일우호교류공원은 1819년 폭풍우를 만나 돗토리현 앞바다까지 표류해온 조선 선원 12명을 돗토리번(藩)이 잘 대접해 귀국시킨 일을 기념해 돗토리 현청이 2003년에 조성했다.
[도쿄=정권현 특파원 khjung@chosun.com] 2007년 5월 10일 (목) 03:26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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