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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잇섬, 간도

간도(間島), 사잇섬


“이른 봄날이었다. 북변의 이른 봄이라 아직 땅 속의 얼음이 채 녹지 않을 때였으나, 볕은 제법 보드라웠다. 솥 항아리 독까지 모조리 갖고 가는 이삿짐이었다. 오줌 얼룩이 간 요에 싸여 아버지의 등에 업힌 두남이는 수건으로 턱에서 두 귀를 올려 싸맸다. 어머니가 인 보퉁이에 매달아 놓은 바가지가 달랑달랑….” 안수길은 소설 ‘북간도’에서 1870년대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 떠나는 주인공 가족의 남부여대(男負女戴)한 이주 풍경을 이렇게 묘사한다. 그들이 향하는 곳이 바로 “희망의 땅, 사잇섬!”이었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일제 말 연희전문 학생이었던 윤동주는 ‘별 헤는 밤’에서 고향에 있는 어머니에게 이렇게 노래한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이제 다 못 헤는 것은/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별 하나에 추억과/별 하나에 사랑과/별 하나에 쓸쓸함과/별 하나에 시와/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사잇섬’(間島)은 본래 함경북도 종성에서 10리쯤 떨어진 두만강 흐름 속에 있는 섬이었다. 19세기 말, 먹을 것 없는 사람들은 ‘사잇섬에 농사하러 간다’며 이곳에 몰려들었다. 그러나 그건 도강(渡江)을 하기 위한 핑계였다. 곡식 한 톨 안 나는 모래섬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실제 향한 곳은 두만강 건너 해란강과 후루하더강(江)이 합류하는 유역이 만들어놓은 비옥한 땅(墾島), 지금의 연변 지역이었다. 후에 안수길과 윤동주가 유년시절을 보낸 곳이다.

▶역사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간도가 한국 영토임을 입증하는 근거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18세기 초 조선과 청나라 간에 국경을 둘러싼 다툼이 있자 양국은 백두산 정계비(定界碑)를 세워 ‘서쪽은 압록강, 동쪽은 토문강’으로 국경을 삼는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1909년 일제는 중국과 맺은 ‘간도협약’으로 만주철도 부설권을 갖는 대신 간도를 중국에 넘겨주었다.

▶외교부가 국정감사에서 “간도협약은 무효”라고 밝힌 자료집을 배포했다가 회수하는 소동을 빚었다. 아무리 중국과의 외교에 신중히 임한다 해도 일단 뱉어놓은 말을 “행정착오”니 “아직 입장이 없다”느니 하며 황급히 둘러대는 모습은 이게 한 나라 외교의 수준인가 싶다. 시중의 보통사람들의 부동산이 걸린 문제라면 모를까, 한 나라의 생명과 자존심이 걸린 영토 문제를 두고 어찌 이럴 수 있나 하는 생각뿐이다.

(김태익 논설위원 tikim@chosun.com) 2004.10.16.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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