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도는 조선땅’ 표시된 중국지도 발견
1887년 韓·中 외교관 함께 만들어
19세기 말까지 조선과 중국 국경이 압록강~두만강이 아니라 압록강~토문강이었으며, 따라서 두만강 북쪽 간도(間島) 지역이 조선 땅이었음을 보여주는 중국측 지도가 공개됐다.
12일 발간된 주간조선 1825호(10월21일자)는 “조선과 청나라가 국경을 논의했던 1887년 ‘제2차 감계(勘界)회담‘ 당시 회담 당사자였던 조선측 감계사 이중하(李重夏)·팽한주(彭翰周)와 중국측 감계관 팡랑(方朗)·더위(德玉)·친잉(秦煐) 등 5명이 직접 작성한 지도에 백두산 정계비와 ‘한·중 양국의 국경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토문강을 따라 쌓았다(숙종실록 권52)’는 토퇴(土堆)·석퇴(石堆)의 위치가 명확하게 표기돼 있다”고 보도했다.
노계현(盧啓鉉) 전 창원대 총장이 주간조선에 공개한 이 지도는 당시 한·중 두 나라 대표가 (두만강이 아니라) 백두산 정계비~송화강(松花江)으로 이어지는 선이 당시의 국경이었음을 확인한 것으로, 주간조선은 “간도가 조선 땅이었음을 밝히는 사료임은 물론 ‘토문(土門)과 두만은 같은 강’이란 중국측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물증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밝혔다.
(유석재 기자 karma@chosun.com) 2004.10.13.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