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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다시 보는 저우언라이

혁명도 연기처럼 저우언라이는 멋졌다


▲다시 보는 저우언라이-이경일/우석

 

얼마 전 중국 부자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저우언라이(周恩來) 전 총리를 꼽았다고 한다. 저우언라이가 없었다면 자신들의 부가 실현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일까.

 

저우언라이에게는 ‘정직’ ‘청렴’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기자 출신으로 현재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 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저우언라이에게 ‘연기’라는 단어를 추가했다.

 

저우언라이는 어릴 때부터 예술가적 기질을 보여 연극을 좋아했다. 연기에도 능했다. 흔히 혁명적 사상을 가진 자들은 그것을 투박하게 표현하기 일쑤다. 그래서 불필요한 오해까지 산다. 그러나 저우언라이는 자신의 혁명적 사고를 예술적으로 표현했다. 연기하듯이. 그래서 주변 사람들은 감동받고 그를 따랐다. 저우언라이의 ‘세련’은 마오쩌둥의 ‘투박’과 결합해 혁명을 이뤄냈다.

 

1954년 인도차이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네바회담에 나타났을 때 저우언라이는 무뚝뚝한 미 국무장관 덜레스와 우연히 마주칠 기회가 있었다. 저우언라이가 악수를 청하자 덜레스는 두손을 뒤로 감추고 휙 돌아서버렸다. 저우언라이는 곧 어깨를 치켜올리며 두손을 들어보였다. 그 제스처는 멋진 연기였고 더 많은 서방지도자를 친구로 얻게 됐다.

 

저우언라이는 소련과의 분규가 터지기 전 소련의 국가지도자를 만나면 두손을 활짝 벌리고 만면에 웃음을 띤다. 마오쩌둥을 비롯한 동지를 만나면 두손을 벌리지는 않은 채 얼굴 가득히 웃음을 보인다. 자본주의 국가에서 온 외교관을 만나면 그의 얼굴에는 위엄이 있으면서도 초연하기까지 한 묘한 미소가 떠오른다. 공산당 내 부하들을 만나면 안면의 윗부분만 움직이는 잔잔한 미소를 보낸다.

 

그의 유머가 깃든 혁명사상에 끌려 덩샤오핑을 비롯한 젊은이들이 유럽 유학시절 공산당에 가입했다. 문화대혁명으로 쫓겨난 덩샤오핑을 다시 불러들인 사람도 저우언라이였고, 그가 집권토록 해 현재 모습의 중국을 낳게 한 것도 그였다.

 

중국의 동북공정이 이뤄지고 있는 요즘 저자는 저우언라이의 역사관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저우언라이는 북한 조선과학단 대표단에게 “(중국 역사학자들은) 어떤 때는 고대사를 왜곡하고 심지어 여러분의 머리 위에 조선 민족은 ‘기자(箕子)자손’이라는 말을 억지로 덧씌우고 그 유적을 찾아 등명하려는 무리한 시도를 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러나 저우언라이는 사회주의 우방인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이런 말을 했을 수 있다. 그가 뛰어난 연기자란 사실을 염두에 두고 이 말을 새겨들어야 할 것 같다.

 

상황이 많이 달라진 현재 그가 살아 있다면 무슨 말을 했을까. 아마 이렇게 외교적 수사를 하지 않았을까.

 

“이런 소모적인 논쟁은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지 말고 간도를 나눠 가집시다. 여러분이 간도의 과거를 가지시고, 우리는 현재와 미래를 가지겠습니다.”

 

〈박성휴기자 songhu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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