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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8월 1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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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강 이름 우리 말 많아 친숙

산-강 이름 우리 말 많아 친숙


새벽 하늘에 구름장 날린다.
에잇 에잇 어서 노 저어라
이 배야 가자
구름만 날리나
내 맘도 날린다.
돌아다보면은 고국이 천리런가
에잇 에잇 어서 노 저어라.

북방 정서를 노래한 파인 김동환의 '송화강의 뱃노래' 앞부분이다. 송화강은 우리 민족의 강이다. 동명왕 신화에 나오는 하천의 신 하백이, 해모수와 통정한 딸 유하를 버린 청하가 이 강이다. 백두산 천지에서 발원하여 드넓은 만주땅 굽이굽이 1,972㎞를 흘러 흑룡강(러시아 지명 아무르강)과 합류한다.

송화강은 한족식 한자 지명 같지만 천하(天河)라는 뜻을 가진 여진말 '송알라울라'를 한자로 음역, 훈역한 것이다.
 
송알라는 송화로 음역, 울라는 강으로 훈역됐다. 1654년에 만주에 침입한 러시아 차르군을 물리치기 위해 만주로 갔던 조선군의 한 장령은 송가라(宋加羅)라고 적었다. 물론 이 말들의 뿌리는 고구려어와 발해어에 있다.

용정과 해란강 이름을 우리 동포들이 지은 것에 비해 연변 조선족 자치주의 주도인 연길의 지명에는 중국 냄새가 강하다. 청나라 조정이 봉금지역으로 비워두었던 간도를 다시 장악하기 위한 통치거점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청나라 사람들은 연집강(烟集崗), 연길강(烟吉崗)이라 불렀다. 그러나 여기도 지타소(芝陀所), 지단성(芝丹城), 국자가(局子街)라는 우리말 지명이 있었다. 지타소와 지단성은 송화강처럼 고대어를 음역한 것으로 보인다. 연길을 관통해 흐르는 큰 강을 푸르하통하(布爾合通河)라고 부르는데 버드나무가 무성하다는 뜻의 여진말이 그대로 살아 있는 것이다.

화룡(和龍)은 용정에서 백두산이나 청산리 대첩지로 갈 때 거쳐 가는 지역이다. 화룡은 지형이 용이 어우러진 형상이라 하여 근세에 우리 유민들이 지은 것이다. 화룡지방은 마을, 작은 산, 시내, 언덕 이름이 거의 우리식이다.

두만강의 중국식 지명 도문(圖們)은 숫자 만(萬)을 뜻하는 여진말 '투먼'과, 강의 원류를 뜻하는 '써친'을 훈역한 것이다. 우리식 지명 두만강도 어원이 같을 것으로 보인다. 즉 '만물의 근원'을 나타내는 고대어가 그렇게 훈역된 것으로 짐작한다.

이렇게 간도의 지명은 우리에게 친숙하다. 이 곳을 여행할 때 낯설지 않은 이유에는 산천경계가 비슷하고 우리 동포가 많이 산다는 것도 있지만 지명이 주는 익숙함도 큰 몫을 차지한다.

큰 지명은 대개 여진말에 어원을 두고 있지만 마을, 산, 강, 언덕, 둑 등의 이름에는 우리말이 많다. 이런 세부 지명은 근세의 선착민이 만든 것일 테니 그 곳 주인이 누구였는지를 알 수 있다.

〈소설가-동국대 겸임교수〉 2004.3.18. 뉴스메이커 56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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