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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고리자금 사채시장 잠식

日고리자금 사채시장 잠식  

단기 고리자금업을 양성화한 국내 대부업시장이 일본 대부(貸付)업체들의 집중 공략대상이 되면서 일본 지하자금의 국내 유입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국내에 진출한 일본계 대부업체는 26개사로 6월말 11개에서 불과 5개월 만에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들이 국내 고객들에게 빌려준 대출금의 잔액도 8천8백억원에서 1조1천1백54억원으로 27%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케후지와 프로미스 등 일본 대부업계 선두업체들이 국내 진출을 준비중이어서 국내시장의 일본계 잠식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다케후지는 일본 대부업계 1위로 일본증시는 물론 런던증시에까지 상장될 정도로 재무구조가 탄탄한 업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일본이 최근 이자 상한선을 26%로 내림에 따라 일본 대부업체들이 앞다퉈 한국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며 “이들의 진출로 국내 대부업은 물론 상호저축은행 시장도 큰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26개 일본계 대부업체들의 대출잔액은 10월말 현재 국내 상호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 잔액 2조7천9백8억원의 40% 수준으로 성장했다.


국내 전체 대금업 시장규모인 20조원(추정치)의 5.6%에 이르는 수치다.


이처럼 일본계 업체들의 국내 진출이 가속화하자 금융계 일각에서는 이 유입자금의 성격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금융계 관계자는 “이미 국내에 들어온 일본계 대부업체의 자금은 일본내 금융자산가들이 출자한 것이어서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일본내 소규모 대부업체 가운데 일부는 일본내 지하세력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어 이들이 국내에 들어올 경우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종훈기자 kjh@kyunghyang.com> 2002.12.16.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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