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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영유권 우리교과서도 중대오류'

"獨島영유권 우리교과서도 중대오류"

本報,교과서25種 조사...'중대오류' 9건발견



정부의 검증까지 마친 우리 교과서가 독도를 배타적경제수역(EEZ.해양과 해저자원에 대한 주권적 권리가 인정되는 수역) 경계선에서 제외하고 주변수역을 한국과 일본의 '공동수역'으로 기술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동안 일본측에 왜곡 교과서의 시정을 끊임없이 요구해 온 한국이 교과서에서 독도 영유권을 스스로 훼손했다는 것은 매우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4일 본보 취재팀이 현재 사용 중인 초-중-고교 국사-사회-지리 교과서 25종을 조사한 결과 ㈜고려출판사 중학교 사회교과서 등 3개교과서에서 9건의오류가발견됐다. <지도참조.관련기사 5면>


특히 고려출판사의 중학교 사회교과서는 75쪽에 독도 영유권 관련지도를 게재하면서 일본의 주장과 마찬가지로 독도 주변수역을 한-일 공동수역으로 표시하는 중대한 오류를 범했다. 이 수역은 독도를 에워싼 9만5775㎢ 넓이의 바다로 남한 면적과 비슷한 크기이다.

2000년 9월 교육인적자원부의 검정을 통과한 이 교과서는 현재 전국 48개 중학교에 배포돼 교사, 학생 1만3130명이 사용 중이다.

더욱이 이 교과서는 EEZ 경계선 협상이 현재 한국과 일본간에 진행되고 있는데도 협상이 종료돼 독도와 울릉도 중간에 한국측 EEZ, 독도와 일본 오키섬 사이에 일본측 EEZ 경계선이 통과하는 것으로 잘못 표시했다.

한국해양대 김영구 교수(국제법)는 "우리 교과서가 독도 주변수역을 한-일 공동수역으로 표시하고 독도를 EEZ 경계선에서 제외한 것은 우리 주권을 스스로 훼손한 중대한 사태"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우리 교과서에는 독도에 관한 높은 국민적 관심에도 불구하고 독도문제를 제대로 기술하지 않는 등 대부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25종의 교과서 가운데 76%인 19종의 교과서가 독도문제를 소홀히 다뤘고 '독도'라는 단어조차 싣지 않은 교과서도 4종에 이르고 있다.

독도찾기운동본부 이예균 공동대표는 "독도가 분쟁지역화돼 국제사법재판소(ICJ)로 갈 경우 교과서에서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쳤는지도 증거가 될 수 있으므로 영유권 문제를 정확하게 교육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기획취재팀
specials@sgt.co.kr 200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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