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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라에서도 대접 못받는 한글

제 나라에서도 대접 못받는 한글


중국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왜 거리 간판에 한자가 없냐고 불평한다고 한다. 물론 우리가 예전에 한자를 많이 썼으니 그런 말이 나올 수도 있겠다. 그러나 남의 나라에 와서 자기 글자를 안 쓴다고 불평하는 것은 상대방을 깔보는 무례한 짓이다. 더 가관인 것은 그런 중국 사람들의 불평에 ‘그러게 말이에요!’하면서 맞장구치는 한국인들의 모습이다. 대국 근성, 소국 근성이다.

얼마 전 중국에 다녀왔는데, 비행기에 한국 사람들이 대부분인데도 중국 말 두 가지와 영어만 해 주고 한국말은 안 해주었다. 한국 사람들은 불평할 줄도 모르고 그런 대접 받는 걸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러니 당해도 싼지도 모른다.

이와 반대로, 우리 나라에서는 외국인 승객이 다 합쳐야 1%나 될까말까 한 경부선 열차에서도 영어도 모자라 일본어, 중국어 방송까지 다 한다. 새로 생긴 고속철은 외국인들이 못 탈까봐 그러는지 이름도 영문 암호로 지었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더 많이 타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인천 공항에 처음 내리는 외국 사람들은 우리 나라가 다언어 국가인 줄 알 것이다. 그 안내판을 영어, 중국어, 일본어가 다 차지하고 우리말은 잘 보이지도 않기 때문이다. 이용객의 대부분인 자국민이야 어찌되든 관심 없고 외국 사람 길 잃을까봐 안타까운 노력을 기울인다. 그래야 ‘국제경쟁력’이 생긴다고 여기는 설익은 ‘국제인’들의 작품이다. 자기 말을 외국어보다 이렇게 작게 표기하는 국제 공항이 어디에 또 있는지, 인천 공항 관계자든 누구든 가르쳐주면 좋겠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확실한 방법이 있다. 그것은 한국인들이 영어(외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여 영어(외국어) 우선 표기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래야 인천 공항이 국제 ‘허브’가 되고 서울시는 국제 ‘일류 도시’가 된다. 이런 것이 요즘 행정 관료들의 생각인데, 그야말로 소국 근성의 본보기다.

중국처럼 대국 근성 부린다고 외국 사람 덜 가지 않고, 우리처럼 소국 근성 젖었다고 외국 사람 더 오지 않는다. 오만과 자신감은 다르고, 친절과 비굴도 다르다. 중국 사람이 덜 오만해져야 한다면 한국 사람은 덜 비굴해져야 한다. 외국인의 눈에 쩔쩔매는 소국 근성의 유구한 우리 역사, 이제 벗어날 때가 되지 않았는가? 그래도 한민족 역사상 요즘이 좀 낫지 않은가? 커진 만큼, 못해도 그만큼은 크게 행동해야 한다.

/김영명 한글문화연대 대표.한림대 국제학대학원장  2004.5.13.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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