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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인플레 신드롬'

로또 '인플레 신드롬'

뜻밖의 '대박'이라면 간첩신고를 떠올리던 때가 있었다.  현재도 간첩선을 신고하면 최고 1억5,000만원의 포상금을 받고, 간첩을 신고할 경우도 최고 1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예전 같으면 순식간에 부자가 되고 팔자를 고칠 수 있는 거금처럼 느껴졌지만, 지금은 명함도 못 내민다. 로또복권(온라인연합복권) 열풍 때문이다.

8일 10회차 로또복권 추첨 결과 1등 총 당첨금액은 835억원이었다. 1등 당첨자 13명이 사이 좋게 나눠 가져도 64억원이다. 불과 4주전인 6회차 때의 1등 당첨금 65억원에 맞먹는 금액이다. 그런데도 이제는 이 64억원이 너무 적은 금액이라고 불평하는 사람이 많다. 지난 주 로또복권이 일반 서민들에게 심어놓은 1등 당첨금 수백억원의 환상 때문이자, ‘700억원을 타면 회사를 그만두느니’ 하는 식의 온갖 허황된 ‘김칫국 신드롬’ 때문이다.

로또는 한마디로 돈에 대한 서민들의 관념을 순식간에 왜곡시켜 버렸다. 한 네티즌은 “페라리360을 2억5,000만원, 무르치 엘라고를 4억원에 판다는 자동차 판매 사이트를 보며 나도 모르게 ‘껌값’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코앞에 닥친 신용카드 연체금액 200만~300만원이나, 1,000만원짜리 3년 만기 정기적금 정도는 우습게 여겨진다는 사람들도 많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 같은 돈의 단위에 대한 착시현상은 이 세상 모든 상금이나 포상금, 쾌척금, 범칙금 등에 대한 시각을 동시에 왜곡시켜 버린다. 파출부와 시장 심부름을 하면서 평생 모은 15억원 대의 재산을 장학기금으로 쾌척한 70대 할머니, 자식들이 모아준 칠순잔치 비용 1,000만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은 80대 할아버지…. 이 같은 사람들이 로또족의 심금을 적시기 위해서는 과연 어느 정도의 돈을 내놓아야 할 지 모를 일이다.


김관명 경제부 기자 kimkwmy@hk.co.kr 2003.2.10.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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