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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주권’

씨앗 주권’  

1455년부터 1485년까지 30여년동안 계속된 영국의 내란은 왕권을 둘러싼 귀족 가문간의 전쟁이었다. 이 전쟁에 장미전쟁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랭카스터가(家)의 문장(紋章)이 붉은 장미였고 요크가의 문장이 흰색 장미였던 데서 비롯되었다. 이 내전은 1485년 대륙에 망명해 있던 헨리 튜더백작이 웨일스에 상륙하여 리처드 3세를 격파하고 국왕에 즉위하면서 끝났다. 영국 국화(國花)이기도 한 장미에는 이처럼 핏빛 역사가 물들어 있다.


유럽과 북아메리카 및 아시아 등에 널리 퍼져있는 장미과 식물은 6아과(亞科) 115속(屬) 3,200종으로 구성되지만 그동안 끊임없는 개량으로 현재 알려진 품종만도 1만5천여종에 이른다고 한다. 우리도 지난 2000년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가 토종 장미꽃 6종을 개발, 한국도 당당한 ‘장미주권국가’ 대열에 끼었다. 그 중 D1-5 품종은 한 그루당 30여송이의 꽃을 피우는 신품종이었다.


그동안 장미품종의 원조(元祖)를 둘러싼 논쟁은 때때로 소송사태까지 불러오곤 했다. 독일의 육종 종묘회사 코르데스가 한국의 화훼협회를 상대로 장미 1송이당 8원씩의 로열티를 지불하라고 소송을 낸 것이 대표적인 경우였다. 한국에서 재배하고 있는 ‘정열’이라는 장미품종은 자신들이 개발한 레드 산드라의 상표를 도용한 것이니 그 손해를 배상하라는 것이었다. 3년넘게 끌어온 이 소송은 대법원이 한국측 손을 들어주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키니네, 설탕, 차, 면화, 감자 등 ‘역사를 바꾼 씨앗 5가지’를 쓴 헨리 홉하우스는 씨앗이 인류의 문명을 좌우한다고 썼다. 한알의 씨앗이 인류역사를 어떻게 바꾸고 발전시켜 왔는가를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IMF때 우리나라의 유명 종묘(種苗)회사들이 줄줄이 외국자본에 넘어갈 때도 사람들은 그저 강건너 불보듯했다. ‘씨앗주권’에 대한 인식이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도 이젠 우리의 토종 씨앗을 보호 육성하는 ‘씨앗주권’에 눈떠야 할 때다.


〈이광훈 논설고문
khlee@kyunghyang.com

2002.12.14.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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