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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도 제대로 못하면서

우리말도 제대로 못하면서  

최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미경 의원이 국정감사를 맞아 한국어문교열기자협회와 공동으로 발간한 '중학교 국어교과서 오류 실태 분석' 정책 보고서를 내고 교과서 정책 전반에 대한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 내용을 들면 7차 교육과정 시행에 맞춰 발행된 국정 국어교과서 가운데 중학교 1-2학년용 1-2학기 4권에서 맞춤법과 표준말의 오류가 81건, 띄어쓰기 오류가 526건, 문장부호 및 형식 오류가 28건, 부적합한 낱말 사용이 40건, 어법에 어긋난 표현이 73건, 어색한 표현 등 모두 1000여건의 오류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국어교과서는 우리말 사용의 기준을 제시하는 그릇인데 1000여건의 오류가 나타나 충격이라며 단순히 재검수를 통해 해결될 사안이 아니고 교과서 정책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여기에 덧붙여 국정교과서 편찬 비용은 검인정교과서 편찬 비용의 17.5% 수준에 불과하며, 교육부 편수 관련 정원이 51명에서 29명으로 줄어들면서 편수 담당자들이 검수하는 책도 평균 32책에 달하고 공업계열의 경우 혼자서 208권의 책을 검수하고 아예 편수 담당자가 없는 과목도 13개 교과, 24개 과목이나 된다고 했다.


그 대책으로는 전문인력 확충, 교육부 직제 개편, 교과서 편찬예산 확충, 7차 교육과정 교과서에 대한 전면 재검수, 사전-사후 교과서 검토를 위한 제도적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제시했다.그와 같은 오류 문제의 근원과 근본적인 치유법은 무엇일까. 오류 1000여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띄어쓰기이다. 한글맞춤법 띄어쓰기 규정에 원칙이 있고 허용이 있다. 그러나 교과서 표기에서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 더러는 허용 규정에 따랐기 때문에 그런 오류를 지적한 것도 있을 것이다. 한 낱말이냐, 두 낱말이냐에 대한 의문은 우리말 사전에 기대야 한다.


그러므로 사전을 보는 습관을 길러야 표준말 문제 등에 대한 바른 말을 찾아낼 수 있다. 어법에 어긋난 표현은 말본규칙에 따라야 하고 어색한 표현은 문장론 수련을 쌓아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말글을 바르게 써야 한다는 마음가짐이다. 교과서 글의 그 글을 쓴 이나 교정을 본 이들은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 할 일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말에 대해서는 용쓰듯 틀리지 않으려 하고 잘못 쓰면 부끄러움을 심하게 느끼면서도 우리 말글에 대해서는 예사롭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사실은 제 나라 말글을 바로 못쓰는 게 수치스러운 일이다.


오늘날 우리나라에서는 외국어, 특히 영어 열풍이 대단하다. 내 나라 말글을 먼저 바르게 익힌 바탕 위에서 필요한 사람만 외국말을 익혀야 하는데 지금 초등학교는 물론이고 유치원 어린이들에게까지도 영어 열풍이 극심하게 일고 있다. 조기 영어교육으로 말미암아 '유아질환'이 급증하고 어린이들의 정서에 심한 불안을 유발시키고 있다. 또 거기에 따른젊은 세대의 생계비에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옛날부터 전해 오는 말에 '한단지보'라는 말이 있다. 그 뜻인즉, 연나라 청년이 조나라 한단 사람들의 잘 걷는 걸음걸이를 보고 익히려다가 끝내 익히지 못하고 제나라 걸음걸이마저 잊어버리고 기어들어갔다는 내용이다. 조기교육을 시키려다가 내 나라 말도 제대로 못하는 서글픈 결과를 생각해야 한다. 누구라 할 것 없이 내가 살고 있는 현주소를 잊어서는 안된다.


/金桂坤인천교대 명예교수.한글학회부회장 /2002.9.24.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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