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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 대신 대통령 '뽑기' 어때요?

대통령 '선거' 대신 대통령 '뽑기' 어때요?  

서울 불광동에 있는 헌책방에서 <'KBS 제정' 표준 방송용어 사례집>(1970)이란 작은 책을 만났습니다.
"'강슈웃, 그러나 크로스바를 약간 넘는 아웃이었읍니다' 등등 이루 셀 수 없이 많은 서양 외래어 투성이다. 이것은 예날 쓰이던 '冬이 去하고 春이 來하도다' 하는 식의 웃지 못할 문체와 조금도 다를 바가 없다"(허웅 한글학회 이사장)라는 글을 읽습니다. 그래요.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잘못 느끼고 있어요. 헌책방에서 만난 이 책을 엮은 곳 이름도 'KBS방송용어심의위원회'더군요. '한국방송공사'가 아니고요.
서울 아현동에 있는 헌책방에서는 <마해송 지음-비둘기가 돌아오면>(학원사 펴냄, 1962)이란 책을 만났어요. 이 책을 익다보니 "국민은 4년마다 한번씩 새 대통령을 뽑기로 했읍니다. 같은 사람이 오랫동안 대통령 자리에 앉으면 국민의 살림살이를 잘 모르게 되기도 쉬웁고 국민의 살림살이를 보살피는 정성도 덜하기도 쉬웁기 때문에 새 사람을 뽑는 것입니다" 하고 나와요.

우리는 "힘껏 찼습니다. 그러나 골대를 살짝 넘고 말았네요"하고 말할 수도 있어요. 그러나 경기소식을 일러주는 분들은 이렇게 말을 하지 않아요. "요즘 사회에서는 말을 쉽게 쓰기만 한다고 모든 이야기를 다 담아낼 수는 없다"고 말할 수도 있는데, 그뿐 아니라 '대통령 뽑기'라고도 할 수 있으며 '민주당 대통령후보 뽑기'라고도 쓸 수 있는데.
그런데 우리는 머리를 굴리지 않습니다. 생각하는 틀을 넓히지 못하고 있어요. 대통령이라고 뭐 다른가요. <내가 처음 쓴 일기>(보리 펴냄, 1998)란 책을 보면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은 반장 부반장을 '뽑는다'고만 말해요. '선거한다'고 하지 않아요. 반장 부반장은 '뽑고' 대통령은 '선거'를 해야 할까요? 어떤가요. 꼭 '커버'하고 '오픈'하고 '샘플'을 보이고 '뉴스'를 듣고 '와인'을 마셔야 하나요?

<최종규/출판인> 한겨레, 2002년 4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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