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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앞에 작아진 정부

무디스 앞에 작아진 정부

17일 오후 4시 재정경제부 회의실. 정부와 학계는 물론, 은행 전경련 등의 민간전문가까지 대거 참석한 가운데 다음날 무디스의 방한에 대비한 긴급 대책회의가 열렸다. 여기에선 무디스 평가단의 예상 질문서를 작성해보는 등 도상 연습을 마치고, 이례적으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의 면담 코스까지 마련했다. 주무 부서인 국제금융국은 비상 대기에 들어갔고, 공식 일정이 마무리된 21일까지 긴장을 풀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과잉대응’ 또는 ‘호들갑’이라고 못마땅해 하는 반응도 있지만 이해 못할 바도 아니다. 외환위기 이후 신용등급이 꾸준히 개선돼온 상황에서 ‘북핵’이라는 돌발 변수에 다시 발목을 잡힐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자연히 이번 방한의 관심사는 북핵 문제로 모아졌고, 무디스측도 북핵이 평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런데도 정부는 북핵 위기의 부각을 애써 축소하려는 태도로 일관했다. 20일 무디스 평가단과 면담을 마친 금융감독원 간부가 “무디스가 북핵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고 밝히자, 재경부가 나서 “그런 사실이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대신 각 부처마다 “북핵 위기는 해결 기미가 보이는 것으로 이해했다”, “반미감정에 대한 의혹을 풀었다”, “신정부 경제정책이 구조조정과 개혁 중심이라며 만족했다”라는 아전인수식 면담 결과를 경쟁적으로 전했다. 그러나 정작 무디스 평가단은 한국 관계자의 설명만 들었을 뿐 자신들의 속내는 전혀 드러내지 않았다는 것이 면담에 참석했던 실무자들의 이야기다.

그렇게 해서라도 우리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오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일개 신용평가기관을 맞기 위해 정부가 도상연습까지 하고, 면담 결과까지 부풀려 홍보하느라 법석을 떠는 모습은 보기에도 민망하다. 다음 방문 때는 국내 경제현실을 가감 없이 전달하려는 의연한 모습을 기대해 본다. 그것이 평가단의 신뢰를 얻는데도 더 도움이 될 것이다.

2003.1.23.한국일보/ 고재학 경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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