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중학교 교과서에 이어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에서도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기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오늘 발표한 내년도 고교 역사 교과서 검정에서 일본 정부는 독도 영유권 문제에 대해 1905년 일본이 조선 침략의 일환으로 독도를 편입했다는 내용이 아니라 일본의 영토로 편입됐다는 사실만 기술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이 위안부를 강제 동원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는데, 교도통신은 올해 검정을 신청한 일본 교과서 회사들이 처음부터 일본군의 관여를 인정하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이는 출판사들이 정부 견해를 의식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전후 보상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의 입장만을 강조했을 뿐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기술 조차 삭제했습니다.
문부과학성은 또 2차 대전 중에 오키나와에서 일본군이 주민의 집단 자결을 강제했다고 기술한 7곳에 대해서도 수정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됩니다.
[국제] 김대회 2007.03.30 (19:29) K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