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문제만 나오면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 입에 오르는 말이 있다. “일본이 독도를 분쟁지로 만들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말은 완전히 틀린 말이다. 결과적으로 분쟁지가 되었지만 일본이 분쟁지로 만들기 위해서 애써 온 것은 아니다. 일본 영토로 만들기 위해 우기고 거짓말하고 증거를 꾸미고 대드는 것이다.
분쟁지로 만들려 한다는 말은 일본이 마치 영토 욕심이 있는게 아니고 분쟁지로 만드는데 신경을 쓰는 것처럼 들린다. 때문에 일본의 야욕을 오해하게 만들고 대응에서도 소극적인 무대응 지상주의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왜 일본의 전략과 목표를 일부러 부드럽고 이상하게 만들어 우리 국민을 오도하는가. 지난 세대의 왜곡된 인식이 만들어 낸 슬픈 자화상이다. 일본과 정면으로 승부를 가르자면 힘도 있어야 하고 포부도 있어야 하고 배짱도 있어야 하는데 비굴한 굴종의식 밖에 못가졌던 세대가 만들어 낸 비애였다.
이런 잘못된 표현이 굳어져서 완전히 습성이 되었다. 결과 ,일본은 독도를 강탈하려는게 아니라 단지 분쟁지로 만들려는 것일 뿐이니 우리가 그냥 입닫고 못들은척 가만있자. 그러면 해결된다는 자위행위만 일삼아 왔다.> 그런데 그렇게 되었는가. 천만의 말씀이다. 독도 위기는 점점 더 거칠어졌고 이제 일본이 한국 정부 선박조차 독도 바다에 출입금지 경고를 내리는 상황에 이르렀다. 조금 있으면 일본 허가를 얻지 않으면 독도에 들어 갈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다. 모두 “분쟁지화 타령”덕분이다.
한국 언론이여 독도문제에 관심 안 기울여도 좋은데 사태를 왜곡하지는 맙시다. 알지도 못하면서 아무 말이나 끌어다 써서는 안됩니다.
2006. 8. 26. 독도본부 www.dokdocenter.org